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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들도 메타버스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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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수 1위 종목 '메타플랫폼(페북)'
저커버그 사업전환 의지 밝히자 이달 2200억원 가량 사들여

서학개미들도 메타버스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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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해외 주식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메타버스(Metaverse)’ 관련주 투자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메타버스가 ‘메가트렌드’로 굳혀진 만큼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16일 증권정보시스템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메타플랫폼(페이스북)을 2186억원어치 사들였다. 지난 말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페이스북이란 사명을 버리면서까지 신사업인 메타버스로 사업 방향의 대전환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히자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규모는 해외 종목 중 가장 컸다. 지난 한 달 순매수 금액(2056억원)보다 최근 10여거래일 동안 사들인 액수가 더 크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에 대한 개념과 특징 구성요소,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어떤 업체보다도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핵심은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벗어나 메타버스 생태계(OS)를 구축하는 것으로 그간 애플과 알파벳 대비 할인받았던 요인을 해소할지 관심을 키워야 한다"고 분석했다.


서학개미의 순매수 종목 2위와 3위엔 엔비디아(2051억원)와 마이크로소프트(1332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회사라는 틀에서 벗어나 가상의 3차원 제작 툴이 한곳에 모인 오픈 플랫폼 ‘옴니버스’를 선보이면서 재평가를 받았다. 주가도 최근 한 달 동안 222.22달러에서 300.25달러로 35%가량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메타버스 열풍을 업고 한달 새 9.4%가량 상승했는데, B2B(기업 간 거래) 기반의 메타버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서학개미들은 지난달 6월에 상장한 메타버스 ETF인 ‘ROUNDHILL BALL METAVERSE ETF’도 200억원 넘게 매집했다. 이 ETF는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종의 비중이 큰 편이다. 콘텐츠에 초점을 둬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기업 위주로 편입한 국내 상장 메타버스 ETF와 다른 점이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엔비디아’(편입 비중 9.94%), ‘로블록스’(8.47%) ‘마이크로소프트’(6.98%) ‘유니티소프트웨어’(6.24%) ‘메타플랫폼’(5.90%) 등이 있다.

상위 종목엔 디즈니도 이름을 올렸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데 신사업인 DTC 부문의 디즈니+의 구독자 모멘텀이 다소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주가는 최근 일주일간 10%가량 빠졌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순매수 금액을 지난 한 달(173억원) 보다 많은 230억원으로 키웠다. 디즈니 측은 “자체 메타버스 구축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하자 테마파크를 메타버스로 즐길 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투심을 확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국내 투자자들은 메타버스 밸류체인 내 소프트웨어 영역 최선호 주로 제시된 게임 개발 엔진 업체인 유니티 소프트웨어도 193억원가량 사들였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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