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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11월 장바구니 '好실적주' 한가득 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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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기업銀 추가매수...HDC현대산업개발·호텔신라·한전 등은 비중 축소

국민연금 11월 장바구니 '好실적주' 한가득 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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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국내 자본시장 큰손인 국민연금의 11월 장바구니 키워드는 ‘실적’이었다. 국민연금은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예상되는 두산 , 기업은행 은 추가 매수에 나선 반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거나 향후 전망이 밝지 못한 HDC현대산업개발 , 호텔신라 , 한국전력 등에는 포트폴리오 비중을 줄이는 선택을 했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2일까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 중 지분을 늘린 곳은 총 2개사로 두산(8.59%→10.14%), 기업은행(5.20%→5.75%)으로 집계됐다. 공통적으로 올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데다 향후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들이다.

지주회사인 두산은 본업 호조에 더해 두산중공업, 두산밥캣 등 자회사들의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선택 배경으로 꼽힌다. 두산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7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영업이익은 2595억원으로 80% 증가했다. 자체 사업과 두산밥캣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두산중공업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두산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243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28% 늘었다. 두산밥캣 역시 영업이익 1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세를 나타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시가총액은 두산의 자체 사업 가치만 반영한 수준"이라며 "향후 두산중공업의 신용 위험이 축소되고, 계속 기업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더해지면서 자회사 가치도 두산의 주주가치 평가에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금리가 끌어주고 실적이 밀어주는 형국이다. 올 3분기 기업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67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올 연간 순이익은 1년 동안 37% 늘어난 2조990억원이 예상된다. 내년에는 2조3470억원으로 올해보다 12% 증익이 예상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뤄진 정책적 지원 결과 늘어난 대출 성장률과 순이자마진(NIM) 상승이 실적 개선의 주된 이유다. 은행의 핵심 수익원인 순이자마진은 기준금리 인상 국면으로 필연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선세가 예상된다. 더불어 캐피탈, 증권 등 비은행 부분의 이익 증가세 흐름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국민연금은 HDC현대산업개발(13.41%→12.51%), 현대제철 (8.18%→7.53%), 호텔신라(10.17%→9.68%), 고려아연 (10.06%→9.71%), 한국전력(6.43%→6.13%), 두산테스나 (11.89% →11.63%) 등에 대해서는 투자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산업개발, 호텔신라, 한국전력 등은 올 3분기 일제히 시장 기대치 대비 실적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은 곳들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 3분기 매출액 8594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을 올렸는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0% 감소한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예상치 1240억원 대비 46% 급감했다. 한국전력의 경우 3분기에 9366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전분기 7649억원에서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전은 연료비 조정단가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의한 비용 증가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며 "4분기 역시 적자폭 확대가 예상되며 원가에 반영되는 시차를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은 확정적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호텔신라는 면세점 부문의 경쟁 과열 양상으로 3분기 20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데 그쳤다. 주요 사업인 면세점 부문에서 소비채널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판촉 행사, 재고효율화를 위한 상품마진율 축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인 464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여행 재개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면세 시장 내 경쟁 심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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