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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마오쩌둥·덩샤오핑 반열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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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중전회에서 3번째 역사결의 채택될 듯…시진핑 시대 개막 예고
中공산당 500년 이상 사회주의 실현, 5000년 중국 문명 현대화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국가 주석)가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6중전회)'에서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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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관영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전날 시 총서기 주재로 회의를 열고,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베이징에서 6중전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번 6중전회는 내년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차기 권력구도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매년 한차례 회의를 개최한다. 통상 1·2중전회에선 지도부 선출, 3중전회에선 경제 등 주요 정책 결정, 4중전회에선 당 정책 방향 결정, 5중전회에선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을 결정한다. 마지막인 6·7중전회는 차기 당대회 준비 및 일정 등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6중전회는 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같은 해에 열리는 만큼 중국 공산당의 향후 비전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이 제시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시 총서기의 3연임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 신화통신은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한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결의'를 심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초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이와 관련, 과거 중전회에서 2차례 역사 결의를 논의한 바 있다면서 이번 6중전회에서 3번째 역사 결의가 논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공산당은 1945년 6기7중전회에서 '여러 과거사 문제에 관한 결의(당 창당부터 항일전쟁까지의 경험)', 1981년 11기6중전회에서 '건국 이래 당의 여러 과거사 문제에 관한 결의(문화대혁명의 오류)'를 각각 채택한 바 있다. 1945년 결의는 마오쩌둥 시대 개막을, 1981년 결의는 덩샤오핑 시대 개막을 상징한다. 이번 6중전회에서 역사 결의가 채택되면 시 총서기는 마오쩌둥, 덩샤오핑과 같은 반열에 오르게 되며, 이는 시진핑 시대 개막을 의미한다.


신화통신은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중국 공산당 500년 이상 사회주의 실현, 5000년 역사 중국 현대화 과정'이라는 언급이 나왔다고 전했다.


판팡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3번째 역사 결의는 지난 세기에 대한 반성과 인민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요약하고 공동부유 및 민족 부흥이라는 야심찬 목표가 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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