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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주 찾아라"…오세훈표 민간재개발 동의율 확보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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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곳 내외 선정 가능성에
"동의율 높아야 유리"
곳곳서 추진위 만들어 동의율 확보 나서

서울 시내 노후 저층주거지 일대 전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시내 노후 저층주거지 일대 전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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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오세훈표 민간재개발인 ‘신속통합기획’을 향한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주민동의서를 서둘러 걷거나 최소 동의율을 채우기 위해 소유주를 찾아 다니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자치구당 1곳, 총 25곳이 선정된다는 소문이 돌자 선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자치구 내 동의율 확보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29일 마감하는 1차 공모 접수를 앞두고 용산구 서계동, 강북구 수유동 등 주요 후보지에서는 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주민 동의를 추진중이다.

용산구 서계동 소유주들은 이미 이달초 추진준비위를 발족하고 주민동의서 접수에 나선 상태다. 추진준비위 관계자는 "주말에 시간내서 찾아오거나 우편으로 보내는 등 호응이 좋아 최소 요건 충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지역과의 경쟁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의서를 걷고 있다"고 말했다. 강북구 수유동 빨래골도 곳곳에 현수막을 걸고 동의서 접수를 독려중이다. 재개발추진준비위 관계자는 "지난달 15일부터 걷기 시작해 현재 21%까지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공모 신청을 위해선 주민동의율 30% 이상을 채워야 한다. 하지만 서울시가 구별 안배, 개발 속도조절을 고려해 25곳 내외만 1차 선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동의율 확보 전쟁이 더 치열해졌다.


주민동의 30%를 일찌감치 넘긴 종로구 숭인1구역 역시 소유주 찾기에 분주하다. 해당 구역은 주민동의율 51%를 확보해 공모 접수 하루 만인 24일 신청을 끝냈지만 공개적으로 소유주를 물색하고 있다. 1~2년 내 빌라를 산 소유주 등 30% 내외는 연락 자체가 안되고 있어서다. 이들은 정비구역 지정 요건인 주민동의율 67%를 10월 말까지 확보해 선정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인근 종로구 창신동 역시 주민동의율 30%를 이미 채웠지만 접수를 미루고 추가 동의서를 받고 있다. 이 외에 은평구 불광1·2동, 관악구 신림4구역, 성북구 장위11구역, 양천구 신월7동 1구역, 광진구 자양4동 1·2구역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주민동의서를 모으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재생 사업지 등 개발이 막혔던 대다수의 지역이 강한 참여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너도나도 주민동의율 확보 경쟁에 뛰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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