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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연내 상장 물건너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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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연내 상장 물건너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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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올해 가장 주목받는 '상장대어' LG에너지솔루션의 연내 상장이 불투명해졌다. 당초 올 3분기에 상장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리콜 사태로 기업공개(IPO) 일정이 내년 이후로 연기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2025년까지 약 36조원 규모의 배터리 신규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자금 확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연내 상장 여부를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한 시한인 10월이 임박한 가운데 연내 상장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주관사 한 고위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의 규모로 볼 때 최대 2조원 충당금은 사실 문제가 안된다"며 "다만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선 GM리콜 사태의 원인파악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차 화재의 정확한 원인파악이 있어야 투자자들을 설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전기차 화재가 배터리 결함으로 결론 지어질 경우 다른 완성차 기업들까지 리콜 행렬에 가세할 수 있다는 점도 상장시점과 공모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장 시점은 밝히기 어렵지만 내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업계에서도 GM에 보상할 분담금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고, LG 내부 분담비율을 결정해야 하는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했다는 점에서 연내 상장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GM리콜의 원인파악이 아직 안되고 있어 올해 IPO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선 당장 대규모 자금조달과 적극적인 신규투자가 필요한데 IPO만 믿고 있다가 파이낸싱 일정이 꼬여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사 설립과 수주 확대를 통해 시급한 자금은 우선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마세라티, 푸조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완성차 그룹 스텔란티스로부터 대규모 배터리 수주 계약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분기 실적에 리콜 충당금 910억원을 반영했고, 3분기에도 추가로 리콜 비용을 충당부채로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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