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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원두가 달라졌어요…女心 잡은 디카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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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코로나19로 건강을 챙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디카페인 커피 수요가 급증하자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디카페인 커피는 맛없다’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고급화에 나섰다. 커피 본연의 향과 맛을 유지하며 카페인만 쏙 뺀 디카페인 커피에 소비자들도 지갑을 열고 있다.


◆디카페인 시장 빠른 성장= 24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은 1000만잔을 훌쩍 넘어섰다. 올해 1~7월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0% 늘어 계속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타벅스 자체 조사 결과 디카페인 커피의 수요가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20대가 23%, 40대가 17% 순이었다. 특히 여성의 디카페인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 중 여성이 81%를 차지해 남성 대비 4배가 높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7년 258톤에 불과했던 디카페인 생두 수입량은 2019년 2487톤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엔 2806톤이 수입됐다. 올해는 3000톤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카페인에 거부감이 있거나 웰빙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디카페인 음료의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예전과 달리 고급 원두를 사용하면서 맛과 향도 차이가 없어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고급화 경쟁=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 보다 맛이 없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찾는 사람이 적다 보니 화학적 처리를 통해 카페인을 제거한 값싼 원두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타벅스가 화학적 처리 대신 이산화탄소 공정을 이용한 원두를 사용하며 ‘맛에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뒤 시장이 급변했다.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카페인을 제거하면서 맛을 살리는 특화 기술들을 적용하며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커피앳웍스가 지난해 출시한 디카페인 커피 ‘녹턴’은 풍부한 질감과 부드러운 산미, 초콜렛의 달콤한 풍미가 특징으로,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지역에서 재배한 커피 생두를 물에 넣어 카페인만 제거하는 ‘마운틴 워터 프로세스’로 카페인을 99.9% 제거한 제품이다.


커피빈의 에스프레소 로스트 블렌드는 완벽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로스팅된 여러 원두들의 조화로 만들어진다. 디카페인 원두는 커피빈 에스프레소 원두 속 카페인의 99.9%를 제거하는 공법인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100% 비화학 처리 친환경 공법)’가 사용된다. 커피베이가 최근 선보인 ‘디카페인 콜드브루’는 브라질산 원두를 화학 첨가물 없이 깨끗한 물에 담가 카페인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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