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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TV 판매 2대 중 1대는 삼성·LG…상반기 점유율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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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TV 판매 2대 중 1대는 삼성·LG…상반기 점유율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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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팔린 TV 2대 중 1대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이었다. 두 회사의 글로벌 TV시장 점유율이 상반기 매출액 기준으로 50%를 넘었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TV를 앞세워 16년 연속 세계 1위를 지킨 가운데 LG전자 올레드 TV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줄었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판매량은 9911만대, 총 매출액은 542억8700만달러(약 63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7.4%, 36.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31%와 19%로, 합산 50%가 됐다. 특히 LG전자 점유율이 지난해 상반기 17%에서 올해 상반기 19%로 2%포인트 올랐다. 수량 기준 양사 점유율은 삼성전자 21.2%, LG전자 13.7%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시장은 주요 부품의 수급 문제와 원자재가 상승에도 초대형·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가 호황을 견인했다. 프리미엄 제품으로 꼽히는 QLED TV와 OLED TV는 상반기에 각각 525만대, 273만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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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 2103만대의 TV를 판매했는데, 반기 기준 2000만대 돌파는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네오 QLED를 중심으로 한 삼성전자 QLED TV는 상반기에만 약 400만대가 팔렸다. 증가율이 46%를 넘는다. 일반적으로 성수기인 하반기 판매량이 상반기를 넘어서는 만큼 연간 1000만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분기 올레드 TV 출하량이 94만5600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한 수치다. 그 덕분에 2분기 전체 TV시장에서 LG전자의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이 18.8%까지 올라 역대 2분기 최대 기록을 썼다. 이 같은 성장세는 LG 올레드 TV 평균판매단가(ASP)가 2000달러에 가까운 프리미엄 제품임을 감안하면 의미가 크다. 올해 2분기 LG 올레드 TV ASP는 1950.9달러(약 229만원)로 글로벌시장에 팔린 LCD TV ASP(512.3달러)의 4배에 가깝다.

전 세계적으로 LG전자를 포함해 총 19개 TV 업체에 이르는 글로벌 올레드 TV 진영이 분기 출하량 150만대 시대를 연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2분기 이들 업체의 올레드 TV 출하량은 153만4000대로 전년 동기의 2.7배에 달했다. 옴디아는 지난해 365만대 수준이던 올레드 TV 시장이 약 70% 성장해 올해 610만대 규모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TV시장의 연간 규모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는 정반대 행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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