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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복부비만은 유죄' 칼럼에, 윤희숙 "사이비 여성운동 발 못 붙이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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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칼럼 "윤석열 몸 권력 앞장세워 살아간 결과" 주장
윤희숙 "몸으로 사람 평가 참 치졸" 비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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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신체를 언급하며 "권력을 앞장세워 살아간 결과 그 자체"라고 주장한 한 언론사 칼럼에 대해 "몸을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참 치졸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2일 자 경향신문의 '직설' 코너에는 '당위와 삶이 괴리된 빈말'이라는 제목의 칼럼이 실렸다. 이 칼럼을 쓴 홍혜은 저술가·기획자는 윤 전 총장의 외모를 언급하며 그를 비판하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다.

홍씨는 "언론 카메라 앞에서도 쩍 벌어진 그의 다리에서 무엇을 읽을 수 있을까?"라며 "혹자는 법조계 출신 중년 남성의 오만한 태도 문제로 보기도 하지만, 내 주변의 체육인, 의료인들은 허벅지 안쪽 내전근의 실종과 지나친 복부 비만이 근본적인 문제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몸을 미와 쓸모의 기준으로 재단하는 것은 가부장주의적이고 자본주의적이다. 그럼에도 이 몸은 유죄다"라면서 "왜냐하면 그는 '부정식품'밖에 먹을 수 없는 계급도 아니고, 자기돌봄으로서의 생활체육에 쓸 돈과 시간을 '먹고사니즘'에 의해 박탈당한 저임금 노동자, 자영업자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의 몸은 자유를 오해하고 낭비하며 이런 세상을 만드는 데 권력을 앞장세워 살아간 결과 그 자체"라고 했다.


홍씨는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언급하면서 "저렴한 식재료로 밥을 해 먹는 게 보편화한 독일에서는 총리 메르켈도 퇴근길에 장을 본다"라며 "그(윤 전 총장)는 1인 가구 50대 남성에게 지자체가 나서서 도시락을 싸줘야만 밥을 먹을 수 있는 이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라고 말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신체를 언급하며 "권력을 앞장세워 살아간 결과 그 자체"라고 주장한 언론사 칼럼을 비판하는 내용의 페이스북 게시물./사진=윤희숙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윤희숙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신체를 언급하며 "권력을 앞장세워 살아간 결과 그 자체"라고 주장한 언론사 칼럼을 비판하는 내용의 페이스북 게시물./사진=윤희숙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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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윤 의원은 "최근 야당 대선 후보에 대한 페미니스트의 글은 참 놀랍다"라며 "먹고사는 게 힘들지도 않은 법조인 출신 중년 남성의 복부비만이 권력을 앞장세워 살아온 결과라며 유죄선언을 내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모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당위를 실천하기 위해 페미니즘 운동에 뛰어든 사람 입에서 나온 말이라곤 믿기 어려운 자기 부정적 (남성) 외모 혐오"라며 "이 분이 인간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대상에 남성은 포함되지 않나 보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선거 때가 되니 그동안 써먹었던 여성운동의 가면을 던지고 정파적인 싸움에 솔직히 자신을 드러내고 있나 보다"라며 "남혐과 여혐을 조장하며 자신들의 정파적 이득만 챙겨온 사이비 여성운동이 발을 못 붙이게 해야 건전한 양성평등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미니스트라는 간판으로 젠더 갈등을 부추겨 저열한 정치 수단으로 삼겠다는 심산이 아니라면 제발 사람에 대한 예의를 갖추십시오"라며 "저임금 근로자든, 검사든, 뚱뚱한 윤희숙이든, 모든 인권의 기본은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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