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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에코프로비엠, 2차전지 강세에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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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에코프로비엠, 2차전지 강세에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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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최근 K-배터리의 강세 속에 에코프로비엠 이 단연 돋보이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 호조에 해외 진출까지 주가 상승 모멘텀이 충분한 상황으로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이달 들어 전일까지 36.59% 상승했다. 최근 15일 중 주가가 떨어진 날은 불과 이틀 뿐이었다. 이달 초 21만원 수준이었던 주가는 28만원선까지 올라섰다. 이달 들어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왔다.

주가·실적 가보지 않은 길 간다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62.45% 늘어난 3085억원, 영업이익은 67.63% 증가한 233억원이다. 증권사들은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실적이 이같은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2분기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을 3177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으로 추정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분기별 영업이익 기준으로 1분기에 이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의 비(非) IT제품과 전기차(EV)용 제품 출하가 골고루 늘면서 에코프로비엠의 재료 성장도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호조의 원인은 포항 신공장인 CAM5의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평균 영업이익률 6.4%를 훌쩍 뛰어넘는 영업이익률이 주요한 근거"라며 "고객사 사업 호조에 따라 원통형 전지에서도 비 IT와 EV 물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3분기와 이후 실적 기대감은 더욱 큰 상황이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수익성에 더 주목한다"면서 "3분기 마진은 9.2%로 에코프로비엠 상장 이후 최대 마진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36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컨센서스를 39%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CAM5 양극재 일괄생산 체계(가스·리튬·전구체·리사이클)의 완성이 숫자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신규 증설하는 모든 공장에는 일괄생산 체계가 적용되는데 여타 양극업체들과는 비교가 불가능한 원가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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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은 에코프로비엠의 2022년, 2023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올려잡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7%, 49% 각각 상향 조정했다. 교보증권도 각각 46%, 24% 올렸다. 최 연구원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1% 증가한 1조4038억원, 영업이익은 120.1% 늘어난 1205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 "2분기 구조적인 가동률 상승에 따라 향후에도 이같은 높은 영업이익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내년과 내후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증설 기대감도 주가 상승 요인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해외시설투자(양극재 공장) 검토 진행에 따른 유상증자 실행 가능성을 사전 안내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4000억원 내외를 하반기 중 조달할 예정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 업체는 공격적인 증설, 자금 조달이나 고객처 확대 및 장기공급계약이 밸류에이션 재평가(리레이팅)로 이어졌다"면서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지난 4일 유상증자 계획 및 채권 조달을 통해 해외 증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양대 핵심 고객인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적시의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모멘텀 충분…목표가 속속 상향

최근 주가 상승이 가파르나 하반기 모멘텀은 풍부하다는 의견이다. 최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을 통한 포드 공급 관련 대규모 수주 가능성이 높으며 양극재 내재화 비율이 없는 고객사 특성으로 추가 물량 확대에 용이하다"면서 "고객사 수요 대응과 그동안 가장 적극적으로 전방시장 대응 경험을 통해 하반기 해외 진출에 따라 추가적인 증설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부터 SK이노베이션을 통해 포드 F150 라이트닝용 NCM9.5.5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통상 두 가지 양극재를 섞어 셀을 제조하나 픽업트럭 특성상 에코프로비엠의 NCM9.5.5 소재 단독 사용이 유력하다"면서 "이로써 삼성SDI에 이어 SK이노베이션 메인 양극재 벤더로 등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포드향 공급을 위한 대규모 수주 가능성이 높다"면서 "SK이노베이션의 포드향 수주잔고가 향후 6~7년간 약 500GWh 수준으로 추정되는 만큼 에코프로비엠은 10조원에 가까운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9만원으로 56%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도 2022년, 2023년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8만5000원으로 올렸고 신한금융투자는 35만원으로 기존 대비 43% 상향 조정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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