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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입당으로 판 커진 국힘 경선…김종인의 원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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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위원장 영향력이 최종 후보 확정에 큰 작용 예측
최 전 원장엔 아직 '물음표'…윤 전 총장엔 여전히 '쓴소리'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 참석, 입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 참석, 입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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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박준이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입당으로 국민의힘 대선 주자 면면이 대강의 윤곽을 확정해가는 모습이다. 이제 정치권의 관심은 이른바 '킹메이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누구를 지원할 것이냐로 쏠린다. 16일 김 전 위원장은 전날 최 전 원장 입당으로 '경선 버스에 (후보들이) 다 탄 것'이라며 각 예비후보들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매우 자세히 설명했다. 일단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 응하며 일단 최 전 원장에 대해선 '물음표'를 제시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 전 원장이 감사원장 재직 시절부터 '내가 정치를 해야겠다'고 하는 마음을 가졌던 것 같다"며 "그러니까 임기도 안 채우고 조기에 감사원장직을 사퇴하고 정치선언을 하고, 그래도 울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급작스럽게 입당을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최 전 원장) 정치를 현 시점에서 왜 참여했다'고 하는 것에 대해 아직까지 분명하게 얘기한 게 없다"며 "'대한민국을 품격 있게 이끌어보겠다' 그런 막연한 소리만 해서는 일반 국민을 설득할 수가 없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쓴소리가 여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점차 빠지고 있는 데 대해 "최소한도의 비전을 보여줘야지만 믿을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아직은 그런 모습들이 보이지 않으니까 사람들이 '저 사람은 뭘 할 것이냐'에 대해서 회의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오는 19일 저서 '대한민국 금기 깨기'를 내면서 대권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의 삶이 피폐해지기 시작하면 역시 경제대통령이란 말이 나오게 돼 있다"고 말하며 김 전 부총리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본지 통화에서도 "최 전 원장의 입당으로 대선 구도가 바뀌었다"고 전제하며 "그러나 윤 전 총장은 당 밖에서 경쟁하는 체제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외 홍준표·원희룡·유승민 예비후보들에 대해선 '비전이 안 보인다', '현실 인식이 불분명하다'며 다소 박한 평가를 내놨다.


그동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모셔오고 싶다', '대선 개표방송에서 국민의힘 후보 옆자리에 김 전 위원장이 앉아 계실 것' 등의 발언을 내놓으며 김 전 위원장이 다시 한 번 선거를 이끌어 갈 것임을 시사해왔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이날 공식적인 일정을 갖진 않지만 하루 뒤로 다가온 '제헌절' 관련 메시지를 작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 전 원장 캠프 관계자는 "제헌절에 맞춰 낼 메시지를 다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최 전 원장이 감사원장을 그만 둔 지 17일 만에 정당행을 한 것을 놓고 '반헌법적 행보'라고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최 전 원장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우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반헌법적 행보라는 데 대해) 웃을 수밖에 없다. 헌법적 가치와 어떤 법치의 가치를 훼손한 게 감사원장일까"라고 반박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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