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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임덕 없는 文, 여당 후보들 선 긋기 대신 '친문'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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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 40%대 유지
이재명 "친문이다" 김두관 "당 위해 희생해온 사람 누구인가"

레임덕 없는 文, 여당 후보들 선 긋기 대신 '친문'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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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여당 대선 주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계승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임기 말 인기가 떨어진 현직 대통령과 선 긋기를 하던 과거와 확연히 다른 대선 전 풍경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굳건한 데다, ‘친문’(친문재인) 표심의 영향력도 강력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우 지난 대선 경선 때 문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터라 이 문제에 있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 지사는 15일 CBS라디오에 나와 "저도 문재인 대통령을 뽑았고, 문재인 정부의 일원이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친문이 맞다"고도 했다.

이 지사와 달리 애초부터 친문으로 분류돼온 대선 주자들은 ‘적통’을 강조하며 현직 대통령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서고 있다. 김두관 의원은 16일 라디오에서 "민주당과 정부에서 맡은 직함과 역할이 많았다고 해서 그만큼 정통성 있다는 것은 아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당을 위해 희생해온 사람이 누구인가 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친문의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댓글 여론조작 혐의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오는 21일 내려지고 나면 친문 유권자들의 결집이 더한층 강해질 것으로 예측되기도 한다. 최근 김 지사의 장인상에 여당 대선 주자들이 빠지지 않고 조문한 것도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되기도 했다.


또 대선을 앞두고 남북 관계나 북·미 관계에서 어떤 변화가 생길 경우 세간 관심은 문 대통령에게 더 집중될 수밖에 없다. 임기 마지막 해이지만 안보 문제는 정국의 핵이 되기 쉽고, 그만큼 대선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수 있다.

그럼에도 각 대선 주자들은 문재인 정부의 계승자이면서도 동시에 발전적 차별화를 내세워야 한다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40%대 지지율을 보이고는 있으나, 차기 대선 주자가 ‘문재인 시즌2’라는 프레임에 갇혀서는 곤란하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공은 승계하고, 과는 교정하되 책임은 같이 지고, 또 필요한 건 더해서 더 새로운, 더 나은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 청출어람"이라고 언급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현 정부의 총리이자 여당 대표를 역임했다는 점을 들어 책임론이 불거지기도 한다. 박용진 의원은 이 전 대표에 대해 "총리로서 부동산 전쟁에서 패배한 장수다. 그런데 똑같은 정책을 가지고 나오면 국민들이 ‘그저 그런 후보다’라고 보지 않겠느냐"라고 날을 세웠다. 박철응 기자 hero@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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