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도 대법관 인사 신경 써… 견제의 역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 촉구 릴레이 1인 시위를 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국민의힘이 16일 김기현 원내대표의 1인 시위를 끝으로 '김명수 대법원장 탄핵 촉구 릴레이 시위'를 102일 만에 끝냈다.
이날 오전 김 원내대표는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서 김 대법원장 탄핵 촉구를 위한 마지막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에는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전주혜 대변인, 유상범·이영 의원 등이 동참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월5일 김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김 대법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이어왔다. 또 지난 6월 김 대법원장의 비리를 담은 '법치의 몰락, 김명수 대법원장 1352일간의 기록'를 발간하며 사퇴 압박에 총력을 가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시위 직후 릴레이 시위를 마친 소감에 대해 "저희들로선 (김 대법원장이) 사퇴하지 않고 버티고 있기 때문에 많은 아쉬움이 남고 참담하다"면서 "하지만 다시 국회로 돌아와서 치열하게 사법이 무너지고 법치가 몰락하는 걸 저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도 "당 차원의 활동은 오늘로 사실상 마무리가 됐다"면서 우리 당에서 사법부의 법치 유린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법부도 이런 문제(법치, 공정 등)에 대해 신경 쓰는 것 같다"며 "천대엽 등 대법관 천거된 걸 보면 특정 연구원 출신은 없다. 나름대로 견제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시민단체인 '비상시국연대'가 제출한 탄핵 청원서를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관련 논의를 계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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