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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납치 한국인 선교사 부부 16일만에 석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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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지난달 24일 아이티에서 납치됐던 한국인 선교사 부부가 16일 만에 풀려났다.


외교부는 지난 6월 24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 지역에서 불상의 납치단체에 의해 피랍되었던 한국민 선교사 부부가 현지 시간 지난 10일 정오께 수도 외곽 지역에서 무사히 석방됐다고 12일 밝혔다.

석방 직후 검진 결과 대체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11일 오후 항공편으로 아이티에서 출발했으며, 제3국을 경유해 귀국할 예정이다.


선교사 부부는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 국경 지역에서 차량으로 이동 중 갱단에 납치됐다. 당시 부부 외에 다른 국적자 3명도 납치됐는데 이들도 석방됐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아이티에는 150여개 무장범죄조직이 활동하고 있으며 몸값이 주 수입원이다. 2020년에만 3000건의 이상의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는 아이티 시민단체 통계도 있다.

정부는 아이티 정세가 불안정함에 따라 2019년부터 아이티 전 지역에 철수권고를 발령했다.


납치사건이 자주 발생하자 올해 2월과 4월에는 선교단체의 여행 자제, 파견 인력 철수를 권고했으며 납치 불과 며칠 전인 지난달 17일 선교단체와 안전간담회를 했다.


정부는 이번 사건 인지 직후 외교부 본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운영했으며, 최종건 1차관이 지난달 25일 클로드 조제프 아이티 임시총리 겸 외교장관과 통화해 사건 해결을 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주아이티대사를 겸임하는 이인호 주도미니카공화국대사는 신속대응팀을 이끌고 현지로 가서 아이티 경찰청장, 중앙사법경찰청 국장과 사건 대응 방향을 협의했다.


외교부는 정부가 국민 안전 최우선 원칙과 납치단체와의 직접 협상 불가 원칙하에 아이티 정부 등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조속한 석방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일 아이티 대통령 암살 이후 치안이 악화할 가능성을 우려해 현지 교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아이티에는 봉제업 종사자를 중심으로 150여명이 교민이 있다.


신속대응팀은 선교사 부부 석방 뒤에도 현지에 남아 유사시 교민을 철수시킬 방안을 한인단체와 협의할 계획이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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