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 "어떤 역할도 마다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며, 정치 신주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김 부총리와 세계은행에서 3년간 함께 일하는 등 가까운 사이다.
조 의원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전 부총리가) 어떤 역할도 마다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계신 게 아닌가"라며 "7월에 여러 가지 정책적 비전을 정리하신 책이 나온다고 알고 있다. 그 책에서 우리 시대 화두를 던지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둥지(정당)는 어디에 틀 것 같느냐'는 질문에 조 의원은 "정치에 신주류가 필요하고, 기존에 싸움 하고 갈등을 일으키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풀고 미래로 나아가고 통합하는 신주류를 만드는데 관심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신다)"라고 언급했다.
여당도 야당도 아닌 독자적인 세력 구축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대전환으로 영입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시대를 전환하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할 의사가 있다"면서 "김 전 부총리 책에도 나와 있지만 '항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에 항해하는 것이 재미이고 신난다' 라는 표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전환 시대에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보편적 복지, 주 4일제에 관해서도 긍정적 입장을 보여주셨고, 여러 가지 새로운 정책들 도전하시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이 없으시다"고 전했다. 김 전 부총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세계은행에서 3년가량 제 '사수'셨다. 가끔 많은 말씀을 하신다"고 소개했다.
현재 유력 후보들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나라 뒤집을(혁신적 전환) 능력, 뒤집겠다는 생각은 있으신 것 같은데, 뒤집은 다음에 어떻게 정리하실지 아직 한 말씀도 안 하셨다"면서 "백지상태다. 사무라이가 필요한 시대가 아니고, 이렇게 어려운 시대를 잘 관리하고 혁신으로 나아갈 실력 있는 사람이 필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는 "기본소득 정신에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과연 갈라진 한국을 어떻게 합칠 것인가 라는 질문은 아직 숙제를 풀지 않으신 것이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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