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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손자' 김인규, 홍준표 향해 "날로 점입가경"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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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50만원 당비 내는 원로가 당 갈라치기"
洪시장, 과거 'YS키즈'로 정계 입문

김영삼(YS)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날로 점입가경"이라며 "집안이 흉흉한데 당의 분열을 획책하고 갈라치는 것이 당의 원로께서 하실 말씀이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10일 김 전 행정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한 내용의 언론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도 제지를 못 하니 저라도 답답한 마음에 말씀드린다"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이어 "2017년 대선의 패배는 어차피 지는 선거에 '부득이'하게 나간 것이고, 2018년 지방선거 패배도 탄핵 여파로 '부득이'하게 진 것이며, 21대 총선에서도 '부득이'하게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이냐"고 물었다.

김인규 전 대통령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작년 12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서·동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김인규 전 대통령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작년 12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서·동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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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행정관은" 그분의 사전에 반성은 없는 것 같다"면서 "선거에서 패배는 패배일 뿐이지 부득이한 게 아니다. 내가 하면 부득이한 것이고 남이 하면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2017년 대선 당시 홍 시장이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출마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패배하고, 2019년 지방선거에서 당 대표로 선거를 이끌었으나 더불어민주당에 큰 차이로 졌던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 전 행정관은 "정말 당을 위하는 마음이라면 어떻게 다시 2030의 지지를 국민의힘이 가져올 수 있을지, 당의 젊은 정치인들을 어떻게 키워낼 수 있을지 해법을 말해주는 게 당을 30년간 꿋꿋하게 지켜온 어르신께서 해주실 역할 아니냐"며 "지금 집안이 흉흉한데 당의 분열을 획책하고 갈라치는 것이 월 50만원씩 당비를 내는 당의 원로께서 하실 말씀이냐. 지금은 당의 분열보다 수습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김 전 행정관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의 2남 1녀 중 차남이다. 지난 4·10 총선에 부산 서·동 선거구에 출마하려다 곽규택 당선인과의 경선에서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출처: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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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동훈이 문재인 지시로 우리를 궤멸시킨 국정농단 사건의 참상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부득이하게 받아들여 모시고 있지만 한동훈은 용서하기 어렵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어 그는 "또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옴)'가 나타나 대한민국을 혼란스럽게 하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한동훈의 잘못과 무능을 미리 국민과 당원들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과거 '모래시계' 검사로 이름을 떨치다가 1995년 검찰에서 나온 뒤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정치에 입문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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