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X파일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본인이 자신이 있으면 무시하고 지나가면 된다. 국민이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24일 YT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선거를 하다 보면 누구 하나 앞서가면 그걸 갖다가 어떻게 긁어내리기 위한 수단으로 각종 부정적인 얘기를 많이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총장이 정치인으로 지지를 높게 받은 것이 아니다, 개인적인 자세로 인해 국민들이 지지를 받았다"면서 "그러면 그것을 바탕으로 자기 입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강화하고 지지도를 유지 혹은 높이면 자연적으로 세력이 붙게 된다. 자꾸 이러고 저러고 달리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윤 전 총장의 하락한 지지율에 대해서는 "최근에 와서 윤석열 전 총장이 태도에 대해서 조금 애매모호하니까 그래서 약간의 지지도가 조금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여권 대선후보와 관련해 "이재명 지사가 가장 준비를 많이 했다. 현재까지 나타난 상황으로 볼 때 이 지사쪽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리가 흘러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지사에 맞설 야권 후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야권의 후보는 아직 확실히 얘기할 수 있는 분이 안 계시다"고 답했다.
대선 국면에서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을 맡게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선 "왜 (선대위원장 관련) 소리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대선 후보가 확정되고 하면 대선 후보 스스로가 선대위원장을 어떻게 선정할지 생각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출마 등 정계 입문을 공식선언할 계획이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