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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中시안 2공장 '풀가동' 초읽기…현지 엔지니어 채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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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2공장 2단계 증설 마무리 후 완전 가동 임박
월 웨이퍼 13만장 생산 능력 확보…1공장 합치면 월 25만장
삼성전자, 기술·생산력 확보로 낸드 시장 점유율 1위 굳히기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2공장 증설을 마무리 짓고 풀가동 초읽기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순부터 시안 공장 모든 라인을 풀가동해 재편 작업이 한창인 낸드플래시시장 내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국 시안에 위치한 반도체생산법인(SCS)은 최근 테스트 기술 및 패키징 기술 엔지니어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 공정의 마지막 단계에 해당하는 테스트·패키징 엔지니어 모집에 나서면서 완전 가동이 임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지인 중국 시안 공장에 150억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2017년 8월, 70억달러 규모의 1단계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2019년에는 80억달러를 2단계로 추가 투자했다. 1단계 투자 증설 라인은 이미 지난해 3월 완제품 출하를 시작했으며, 이번에 본격적으로 가동을 준비 중인 공장은 2단계 투자에 따른 생산 라인으로 올해 중순 본격 가동이 기대된다.


지난해 5월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한가운데서도 삼성전자는 기업인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 제도와 특별 허가 등을 통해 시안 공장에 반도체 인력 500여명을 파견한 바 있다. 비슷한 시기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시안 2공장을 방문해 둘러보고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차질없는 가동 계획 이행을 주문했다. 올해 3월에는 2단계 투자 증설 라인 가동을 위한 장비 투입이 시작됐다는 현지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삼성전자 중국 시안공장은 1·2공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단계 투자 증설까지 완료되면 2공장은 웨이퍼 월 13만장 규모의 낸드플래시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1공장(월 12만장) 생산량까지 합치면 월 25만장 수준의 낸드플래시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업계에서 추정하는 지난해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 中시안 2공장 '풀가동' 초읽기…현지 엔지니어 채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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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33.3%를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점유율은 삼성전자에 이어 2위 키옥시아(18.2%), 다음으로 WDC(14.2%), SK하이닉스(12%), 마이크론(11.4%), 인텔(7.3%) 순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마이크론이 세계 최초로 176단 낸드 개발에 성공하면서 기술력 차원에서 삼성을 위협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10조원 이상을 투입해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추진하면서 시장 재편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200단이 넘는 8세대 V낸드 기술을 확보했으며 향후 1000단 낸드까지 바라보며 시장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송재혁 삼성전자 플래시 개발실장(부사장)은 "V낸드의 단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같은 단수라도 최대한 낮게 쌓아 크기를 줄이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1000단 V낸드 시대에도 삼성은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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