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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 여론조사]이준석 태풍·윤석열 등판…국민의힘 지지율 '상승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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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컨벤션효과 3연속 상승
윤석열 전 총장 대외 정치 행보도 영향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준이 기자] ‘30대, 0선’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출되는 극적인 전당대회가 연출되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역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준비하면서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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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1.0%를 기록했다.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여론조사와 지난달 15~16일 실시된 여론조사에 비해 각각 2.3% 포인트와 2% 포인트 올라 3연속 상승세다. 이런 추세를 ‘이준석 돌풍’을 제외하고 해석하기 어렵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 이벤트 후에 지지율이 상승하는 컨벤션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이 대표가 선출되면서 당이 쇄신하고 변화하는 것 같아 기대와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대별 여론 추이도 눈길을 끈다. 지난달 29~30일 조사와 비교해 30대(29.5%→23.5%)와 40대(26.1%→20.5%)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했다. 반면 50대(23.1%→33.8%)와 60대(27.3%→37.4%)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대표에 대한 여론 추이가 세대별 정치 성향으로 수렴되는 양상을 보인 것이다. 보수 성향의 50~60대는 이 대표에 대한 지지를 강화한 데 반해, 진보 성향의 30~40대가 경계심을 더 강하게 갖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세에는 윤 전 총장의 역할도 커 보인다. 최근 윤 전 총장은 이회영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하는 등 대외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이 점쳐지는 윤 전 총장의 정치 행보는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세를 떠받치는 요인이다. 이종훈 시사평론가는 "정당 지지율이 무한정 오를 수는 없겠지만, 윤 전 총장이 입당하기 전까지는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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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 지지율도 더불어 상승세다. 윤 전 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33.3%를 거두며 이재명 경기도지사(28.3%)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9~30일 조사에서 이 지사에 0.2% 포인트 차이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오차범위 내).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양자대결구도에서는 이런 흐름이 관찰된다. 윤 전 총장은 양자 대결에서 48.4%를 기록해 이 지사(41.1%)를 크게 앞섰다. 지난 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의 우세가 나타났지만(3.6% 포인트 차이), 이제는 그 격차가 7.2%로 벌어지면 오차범위 바깥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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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의 정치 활동 본격화뿐 아니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결정이란 이슈도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이 현 정권으로부터 핍박을 받는 것처럼 비칠 여지가 있어, 야권 지지층이 윤 전 총장 중심으로 결집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공수처가 윤 전 총장 관련 사건 수사에 착수한 것을 바라보는 여론은 반대 47%, 찬성 40.1%로 나타났다.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조사는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12~13일 실시됐으며, 1017명이 응답해 전체 응답률은 10.9%다. 조사 방법은 무선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이며, 표본은 2021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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