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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 이준석, 수락 연설서 임재범 노래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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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신임 당 대표가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신임 당 대표가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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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당대표'가 된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 대표가 당선 수락 연설문에서 가수 임재범의 노래 가사를 인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표는 11일 당 대표 수락 연설을 마무리하며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춰질 것이고, 이 변화를 통해 우리는 바뀌어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가수 임재범씨가 2000년 발매한 '너를 위해' 가사 일부인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 같은 사랑"을 인용한 것이다.


다만 원곡에서 그다음 가사는 "난 위험하니까 사랑하니까 너에게서 떠나 줄 거야"이지만, 이 대표는 "이 변화를 통해 우리는 바뀌어서 승리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 노래는 임재범씨의 정규앨범 4집 '스토리 오브 투 이어스(Story Of Two Years)'의 타이틀곡으로, 영화 '동감'에 삽입돼 인기를 얻었다. 이 곡이 발매될 당시 이 대표는 중학생이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 경선에서 이 대표가 9만3392표(43.82%)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국내 보수 정당은 물론 주요 정당 가운데 30대 대표가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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