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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4개월 만에 가계 빚 줄었지만…"6월엔 증가세 가팔라질 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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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5월 가계대출동향 발표
주담대 증가 폭 소폭 축소…신용대출 월 기준 역대 최대 감소
가계대출 月 기준 잔액 감소는 7년 4개월 만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에서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에서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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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7년 4개월 만에 가계 빚 증가세가 멈췄다.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1조8000억원 줄어들며 증가 흐름이 꺾인 것이다.


사상 최대 규모의 청약증거금이 몰린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 환불 등 신용대출이 대거 상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시적 요인을 제외하면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금융위원회가 10일 발표한 '5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8000억원 줄었다. 지난 4월 증가액이 25조4000억원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이다. 월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줄어든 것은 2014년 1월(-2조2000억원) 이후 7년 4개월 만이다.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모두 전월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5월 말 기준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도 9.6%로 전월(10%) 보다 하락했다.


주담대의 경우 지난달 4조5000억원 증가해 전월(5조2000억원)에 비해 증가 폭이 축소됐다. 주택거래량 감소가 주된 원인이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9만3000호로 전월(10만2000호)에 비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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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주담대 증가액은 지난해 7월 4조원에서 8월 6조1000억원, 9월 6조7000억원, 10월 6조8000억원으로 증가 폭을 키웠다. 11월 6조2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줄었다가 12월 다시 6조3000억원으로 늘어난 이후 올해 들어 꾸준히 월 4조원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신용대출의 경우 5월 초 SKIET 공모주 청약 증거금이 환불되며 5조3000억원이나 줄어들면서 가계대출 감소를 주도했다. 신용대출이 대부분인 기타대출(잔액 276조원) 감소액도 2004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1조5000억원 줄었다. 2금융권 역시 3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주담대 증가 폭 축소 및 SKIET 청약 증거금 환불에 따른 신용대출 상환 영향이다.


일각에서는 일시적 상황으로 이달에 다시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음달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개인 차주에게 적용되는 만큼 이달에 대출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급증했던 대출이 5월 중 증거금 환불 등으로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가계대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일관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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