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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노조 총파업‥3000대 멈춘 건설현장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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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타워크레인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했다.


건설업계는 단기간 파업은 대체 작업을 진행하며 견뎌낼 수 있겠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공사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일 전국의 아파트·건물 등 건축 공사 현장의 타워크레인 작업은 대부분 중단된 상태다.


대한건설협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타워크레인 노조원들이 이날 전면 파업에 나서면서 전국에서 가동 중인 4200여대의 크레인 가운데 약 70%(3000여대)가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의 주요 공사장에서도 타워크레인이 멈춰서면서 공사 차질이 우려된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현장에는 현재 타워크레인 19대가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현재 공정률이 20% 정도로 지하층 골조 공사를 진행 중인데 철근 등 자재 이동에 타워크레인이 사용된다.


역대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도 타워크레인 14대가 멈춰 섰다.


이 현장은 공정률이 현재 26% 수준인데, 현재 타워크레인 작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고, 다른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건설도 경남 거제·경기 양평 등 전국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파업 영향을 받고 있다.


노동관계법에 따르면 사용자는 쟁의행위 기간에 그 쟁의행위로 중단된 업무의 수행을 위해 당해 사업과 관계없는 자를 채용 또는 대체할 수 없다.


이 조항에 의해 당장 타워크레인이 필요한 현장도 대체인력을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타워크레인 파업은 노조가 임금 인상과 함께 소형 타워크레인 안전 관리 강화 등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건설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전 기준을 위반한 소형 타워크레인 12개 기종, 369대를 국토부가 등록 말소 또는 시정했으나 버젓이 현장에서 사용돼왔다"며 "시민의 안전과 건설 노동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파업에 들어간다"고 언급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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