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비수기에도 선방…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 여전
삼성 갤럭시 S21 시리즈 3종(제공=삼성전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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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전기전자 업종의 실적이 전통적인 비수기인 2분기에도 예상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제품 수요가 견조하고 단가마저 오르며 긍정적인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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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전기전자 업종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권성률 연구원은 "2분기는 IT 업체의 전통적인 비수기여서 1 분기 대비 실적 급감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1분기 실적이 매우 좋았음에도 2분기 하락 폭이 완만해 컨센서스 이상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IT 세트제품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일부 제품 가격도 오르면서 상황은 예상보다 좋다"고 설명했다.
개별 기업별로는 삼성SDI는 회사의 주력인 중대형 전지의 흑자 전환, 소형전지의 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고 대형 OLED 물량이 크게 늘면서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이 전망된다. 삼성전기도 반도체패키지 가격 상승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수익성이 추가로 개선되면서 호실적이 예상된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기판소재가 기대 이상 선전하면서 전장부품의 부진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으로 점쳐졌다. LG전자는 가전, TV의 높은 성장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OLED TV 비중 증가는 가전사업부에게 기대 이상의 수익성을 안겨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 세계 스마트폰업체들이 신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새 폴더블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시장에 활력을 줄 전망이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로 서비스, '컨택트' 업종에 돈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IT제품을 교체하고 고급 제품을 사용하면서 누린 효익은 쉽게 내려오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권 연구원은 "IT 소비 패턴은 TV의 경우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보급 확대, OLED TV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전체 TV 출하량은 정체할 수 있어도 고급형 TV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PC는 소비자향 PC 에서 일터로 복 귀하는 하반기에는 비즈니스향 PC 위주로 성장세가 나올 전망이며 스마트폰은 화웨이의 몰락, LG 전자의 철수에 따른 추가 물량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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