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인도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백신 부족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현지 백신 제조업체에 임상 3상이 끝나지 않은 백신 3억회분을 사전 주문했다.
3일 인도 정부는 성명을 내고 현지 백신 제조업체 바이올로지컬E에 3억회분의 백신 물량을 사전 주문했다고 밝혔다. 구매 비용은 2억500만달러(약 2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백신은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인도가 임상 시험이 끝나지 않은 백신을 미리 주문한 것은 그만큼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체는 임상 3상까지 마무리된 후 해당 백신의 생산을 이르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앞서, 인도 대법원은 지난달 31일 나렌드라 모디 정부에 인도 극빈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저렴한 백신을 사전에 확보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인도의 다난자야 찬드라추드 대법관은 "현재 인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정부가 알아야 한다"며 2주 내로 구체적인 백신 공급 방안을 마련해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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