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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에 흔들리는 메르켈…여당 지지율 역대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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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대유행 잦아들지 않으면서 국민 불만 가중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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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정당인 기독민주당(CDU·기민당)·기독사회당(CSU·기사당) 연합이 오는 9월 선거를 앞두고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독일 빌트지가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민당·기사당 연합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23%를 기록해 역대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인 녹색당은 지지율 26%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고 현재 기민당·기사당 주도의 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사회민주당은 16%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의 정당 지지율이 최근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배경에는 올 초 시작된 코로나19 3차 대유행 이후 현재까지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재빠른 감염경로 추적과 선진화된 의료 체계를 통해 조기에 바이러스 확산세를 차단했고 이에 국민들이 호응하면서 여당 지지율은 지난해 6월 4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올 초 시작된 3차 대유행으로 연일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국민의 피로도 누적으로 불만을 사게 됐고 이에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수 현황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방역조치 강화와 완화를 반복해 혼란을 불러일으킨다는 비판이 나왔다.


백신 접종률 역시 타 유럽 국가보다 저조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2회차 접종 기준 독일의 백신 접종률은 9.7%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프랑스(12.5%), 스페인(13.8%), 이탈리아(13.2%)보다 낮은 수치다.


도이치벨레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여당 지지율은 추락하고 있다"며 "독일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길을 잃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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