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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고 테시폰식 주택 두 채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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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린치 신부가 1961년 조성한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

제주 최고 테시폰식 주택 두 채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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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테시폰식 주택 두 채가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아일랜드 성골롬반외방선교회의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신부가 1961년 조성한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6일 전했다.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 여부를 확정한다.

이 주택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77-4번지와 135번지에 한 채씩 있다. 제주 지역에 현존하는 테시폰식 주택 스물네 채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테시폰이란 이라크 고대도시 유적인 크테시폰(Ctesiphon)의 아치 구조물을 참고해 창안한 건축물을 뜻한다. 문화재청 측은 "제주도의 테시폰식 주택은 목재로 아치 모양 틀을 잡은 뒤 시멘트 모르타르를 덧발라 골격을 만들었다. 내부에 블록으로 벽을 쌓아 공간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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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린치 신부는 중산간에 목장을 개척하면서 건축 자재가 부족해 테시폰식 주택을 고안했다고 전해진다. 플레이트의 역학적 특성을 이용해 쉘을 아치형으로 바꿨다. 목장 명칭인 이시돌은 스페인 천주교 성인을 가리키는 이시도르(Isidore)에서 가져왔다. 문화재청 측은 "근대기 집단 주택의 흐름은 물론 제주도의 목장 개척·주택사의 흔적을 보여주는 소중한 근대 건축 유산"이라고 평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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