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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이틀동안 아마존 지분 2조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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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블루오리진·자선 사업 등에 더 주력하기 위한 의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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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자신이 보유한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규모의 아마존 지분을 매각했다.


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베이조스 CEO는 지난 3일 12억7000만달러어치의 아마존 지분을 내다 판 직후 4일에는 추가로 6억8000만달러 규모의 지분을 매각했다. 이틀 동안 약 20억달러에 달하는 아마존 지분을 판 것이다.

앞서 베이조스 CEO는 지난해 11월에 30억달러(약 3조3000억원)규모의 아마존 지분을 매각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만 41억달러(약 4조6000억원)에 달하는 지분을 내다 파는 등 최근들어 자신이 보유한 아마존 지분을 잇따라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조스 CEO가 연이어 지분을 현금화하고 있는 데에는 그가 올 3분기에 아마존 CEO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힌 상황에서 자신이 추진하는 개인 사업에 활용하기 위한 자금을 미리 모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베이조스 CEO는 자신이 보유한 아마존 지분을 매년 10억달러씩 매각한 후 이 자금을 자신의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루오리진이 오는 7월에 민간인을 태운 첫 우주관광에 도전하기 위해 유인우주선 발사를 예고한 상황에서 블루오리진의 우주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베이조스 CEO가 추가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밖에도 베이조스 CEO는 2018년 자신이 설립한 자선단체 '데이원펀드'에도 지속해서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이 단체는 저소득층에게 무상 교육을 제공하고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공익 단체다. 또 '베조스어스펀드'라는 이름의 기후변화 대응 펀드 설립에 100억달러(약 11조원)를 투입하기도 했다.


특히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급증하고 있어 보유 지분의 현금화가 더 수월해졌기에 베이조스 CEO가 연이어 지분을 내다 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가 보유한 아마존 지분의 가치는 최소 1700억달러(약 19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C방송은 "베이조스 CEO가 올 3분기에 CEO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고한 가운데 그는 앞으로 우주사업과 자선 활동에 더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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