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경기도, '가짜 건설사' 이어 3기 신도시 '벌떼입찰' 단속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국토교통부·LH에 택지 분양 '합동단속' 건의

경기도, '가짜 건설사' 이어 3기 신도시 '벌떼입찰' 단속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경기도가 '가짜 건설업체(페이퍼컴퍼니) 근절' 방침에 이어 공공택지 개발사업에 대한 '벌떼입찰' 단속에도 나선다.


경기도는 22일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3기 신도시 택지분양 벌떼입찰 단속방안'을 마련,추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행법상 아파트 용지는 한 회사당 하나의 입찰권만 행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일부 기업이 당첨 가능성을 높이고자 여러 개의 가짜 회사(페이퍼컴퍼니)를 동원하는 이른바 '벌떼입찰' 등의 편법을 사용하는 것은 업계의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경실련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08~2018년) 특정 5개 건설사가 페이퍼컴퍼니를 동원해 LH의 아파트 용지 30%(공급가 10조 5000억 원 상당)를 독점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기도가 올해 3월까지 실시한 아파트용지 '벌떼입찰' 단속 시범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지난해 LH분양 아파트용지 당첨업체 중 3개 사를 조사한 결과, 1개 업체가 모 중견 건설회사에서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로 확인된 바 있다.

이에 회사 설립·유지 경비까지 분양가에 전가돼 입찰 공정성을 침해하고, '내 집 마련' 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도는 오는 5월까지 국토교통부, LH 등과 단속 방안 협의를 진행하고, 하반기부터 합동단속반을 꾸려 본격적인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LH는 분양 공고문에 사전 단속 내용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단속 대상은 3기 신도시 공공택지 사업으로, 경기도에서는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등 23개소, 4217만㎡, 23.5만 호에 달한다.


LH나 GH가 제공한 당첨 기업 정보를 합동조사반이 조사해 '벌떼입찰' 등 위반 사항이 드러나면 당첨을 취소하고 행정 처분할 방침이다.


도는 2019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도에 등록된 건설사업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북부=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