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해협 미중 군사 갈등 확산에 경고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이 대만에 대해 점점 더 공격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면서 누구든 힘으로 서태평양의 현 상황을 바꾸려 하는 것은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대만해협에 미국 군함이 항해하자 중국이 공군기를 출동시키는 등 갈등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11일(현지시간)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본 것, 우리가 진정 우려하는 것은 대만을 향한 중국 정부의 점점 더 공격적인 행동"이라며 이로 인해 대만해협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이 자신을 방어하고 서태평양에서 평화와 안보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보장하기 위한 오랜 약속을 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대만에서 중국의 행동에 미국이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는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
그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는 대만이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진지한 약속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러한 약속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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