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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동안 오르기만 했는데…" 뜨거운 철강주 지금 사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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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이후 평균 40% 올라...업황 개선 상승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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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철강주들이 거의 2달 동안 오르기만 했는데 지금 사도 될까요?"


철강업종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매수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타이트한 수급, 제품 가격 인상 등 업황 개선을 근거로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철강 업체들의 주가는 3월 이후 전날까지 평균 40.6% 올랐다. 포스코(17.8%), 현대제철 (26.4%), KG스틸 (35.3%), 동국홀딩스 (88.0%), 세아베스틸지주 (35.7%) 등이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동국제강은 작년 순손실이 1조원에 달했던 자회사 브라질 CSP가 올부터 최대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최근 철강업체들의 주가 상승은 제품 가격 강세로 인한 실적 향상 기대감 영향이 크다. 포스코의 열연 강판 가격은 올해 1~4월 동안 톤(t)당 28만원 인상됐다. 현대제철은 2분기부터 톤당 철근 가격을 1분기 대비 8만8000원 올렸다. 전 세계적으로 철강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돼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조2494억원으로 지난해 2조4030억원과 비교해 118.4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의 영업이익도 각각 1179.59%, 21.34% 증가한 9341억원, 3576억원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 의회에서 한국산 철강의 대미(對美) 수출을 막았던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한 개정 논의가 본격화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동맹국과의 협력 체제를 강조하는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한 수입 철강제품 관세 부과 조치들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철강사들의 호실적은 업황 개선으로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철강사들의 호실적은 업황 개선으로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세계 철강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정부가 환경 규제 강화 정책에 따라 감산 카드를 꺼내면서 당분간 수급은 더 타이트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따라 올해 철근 수요가 작년 대비 5~10%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긍정적이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중국, 일본, 미국 등 철강사 주가수익률은 30~50%에 이른다"며 "반면 포스코는 17%, 현대제철은 19% 등으로 국내 철강사의 투자 매력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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