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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소액단기보험 도입…"美 2위 반려동물보험사 성공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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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미국 반려동물 전문보험회사 성장 사례' 보고서
다양한 보장항목·편리한 정산서비스·제휴관계 활용 등 성공요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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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오는 6월 소액단기보험 도입을 앞두고 미국 반려동물 보험시장에서 고성장하고 있는 '트루패니언(Trupanion)'의 차별화된 전략을 참고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보험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미국 반려동물 전문보험회사 성장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트루패니언은 2014년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 이후 영업이익 기준으로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2000년 캐나다에서 반려동물보험 사업을 시작해 2007년 미국 시장으로 진출했는데, 현재 미국 반려동물 보험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3위인 네이션와이드(Nationwide)와 ASPCA가 종합보험회사인 것과 달리 트루패니언은 반려동물보험 전문회사다.

보고서는 트루패니언의 성공요인으로 다양한 보장항목과 편리한 정산서비스, 제휴관계 활용 등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꼽았다.


트루패니언의 기본 보장항목은 진단테스트, 수술, 병원 치료 및 약물, 수의사의 처방 보조제, 약초 치료, 보철장치 등이다. 여기에 침술, 행동 변형, 지압술, 동종요법, 하이드로테라피, 물리치료, 재활요법 등을 추가로 보장한다. 보험가입자는 반려동물 치료 때 응급처치와 일반 치료를 선택할 수 있는데, 자기부담금 10%을 부담하고 나머지 의료비용은 한도없이 모두 보상받을 수 있다.


자체 정산시스템을 통해 보험금을 직접 동물병원에 전달하고 연중 무휴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트루패니언은 소프트웨어회사와 함께 개발한 의료비 정산시스템을 동물병원에 제공한다. 보험가입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보험금을 직접 지급받는다. 정산시스템 확산을 위해 수의사가 다른 수의사에게 트루패니언의 정산시스템을 추천하면 건당 225달러의 보너스도 지급한다. 또 보험가입자는 자사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보험사와 직접 소통할 수 있고, 전화와 채팅 방식의 상담서비스를 언제든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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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패니언은 북미 지역 반려동물 관련 회사는 물론 타 보험회사와 적극적인 사업협력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동물 의료용품 유통회사뿐 아니라 동물병원, 동물케어서비스회사와도 협력관계를 맺었다. 특히 판매지역 확대를 위해 2018년 손해보험회사인 스테이트팜(State Farm), 2020년에는 생명보험회사인 아플락(Aflac)과 사업협력을 맺어 이 두 회사의 판매조직을 이용해 미국 전역에서 반력동물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소양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트루패니언의 성공은 자본력이 부족할 수 있는 반려동물 전문보험회사가 차별화된 서비스, 반려동물산업과 보험산업의 다양한 플레이어들과의 협력을 통해 성장한 사례"라며 "반려동물보험 등의 소액단기보험 도입을 앞두고 있는 국내에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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