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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피꺼솟" 배구스타 박철우, '12년전 구타' 감독 인터뷰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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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렬 감독, 과거 박철우 구타로 '무기한 자격정지' 중징계 받아

배구선수 박철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배구선수 박철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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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프로배구 한국전력 박철우(35)가 12년 전 자신을 폭행했던 KB손해보험 이상열(55) 감독에 분노했다. 전날 이 감독이 우리카드와의 경기 직전에 했던 인터뷰 발언 때문으로 보인다.


박철우는 18일 인스타그램에 "정말 피꺼솟이네…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느낌이 이런 것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18일 배구선수 박철우가 SNS에 올린 글. 사진=박철우 SNS 갈무리.

18일 배구선수 박철우가 SNS에 올린 글. 사진=박철우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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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열 감독은 지난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요즘 배구계가 뒤숭숭한데 선수들에게 해준 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민감한 이야기"라면서도 "저는 경험자이기 때문에…폭력 가해자가 되면 분명히 대가를 치르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세상이 옛날 같지 않고, 우리는 매스컴의 주목을 받기에 지금 당장 누가 나를 욕하지 않더라도, 잘못을 사과하고 조심해야 한다"며 "인생이 남이 모른다고 해서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니다. 금전적이든 명예든 뭔가는 빼앗아가지, 좋게 넘어가지 않는다. 인과응보가 확실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최근 여자 배구 스타 이재영·다영 자매 학교 폭력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이날 이 감독의 발언은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 감독은 지난 2009년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았을 당시, 대표팀에 속해있던 박철우를 구타해 '무기한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이후 2년 만에 한국배구연맹 경기 운영위원으로 임명돼 복귀했고, 해설위원 등을 거쳐 지난해에는 KB손해보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코트로 돌아온 이 감독은 "저는 그래서 선수들에게 사죄하는 느낌으로 한다. 조금 더 배구계 선배로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애를 쓰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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