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일본이 오는 17일 의료 종사자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둔 가운데, 특수 주사기를 확보하지 못해 1200만 명(2,400만 도스) 분의 백신을 날리게 됐다.
지난 10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의 병당 접종 횟수를 기존에 계획한 6회에서 5회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백신 1병당 6회 접종을 전제로 7200만 명(1억4,400만 도스) 분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화이자와 계약했다. 하지만 정부는 특수 주사기가 아닌 일반 주사기를 2억 개 넘게 확보하는 등 충분한 물량의 특수 주사기를 도입하지 않았다.
화이자의 백신 1병은 특수 주사기를 사용하면 주사기 바늘 끝부분에 남는 백신의 양이 일반 주사기보다 적어 6차례 접종할 수 있다. 반면 일반 주사기로는 5차례 접종할 수 있다. 병당 5회밖에 접종하지 못하면 전체 접종 가능 횟수는 약 17%(1,200만 명분) 줄게 된다.
일본 정부는 화이자와 백신 추가 공급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최고 12% 금리' 입소문 퍼졌다...용띠맘 사이에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