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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400명대 또 증가 조짐…설 연휴 이동 증가로 코로나 최대 고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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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코로나 신규 확신자 또다시 400명대 올라서
설 연휴, 여행객 등 이동량 증가…감염 우려 확산
전문가 "백신 접종 전 마지막 고비, 슬기롭게 넘겨야"

진정세를 보였던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설 연휴를 앞둔 10일 다시 400명대로 올라서며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진정세를 보였던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설 연휴를 앞둔 10일 다시 400명대로 올라서며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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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정세를 보였으나 10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 중반으로 올라서면서 또다시 코로나19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외부 이동량이 증가하는 설 연휴와 맞물려 자칫 전국적 재확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는 설 연휴 기간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4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303명보다 141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지난 4일(451명) 이후 엿새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451명→370명→393명→371명→289명→303명→444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서서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종교시설, 학원, 무도장 등 일상 시설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급증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전날 하루에만 26명 늘어 누적 80명으로 불어났다. 변이 바이러스 신규 감염자 26명 중 22명은 해외유입 사례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여행객과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여행객과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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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일각에선 설 연휴(2.11~14) 기간 동안의 이동량 증가로 또다시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설 연휴 이동 자제를 권고했으나, 일부 시민들은 고향 방문 대신 제주, 강원 등 국내 대표 여행지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종합관광안내센터는 오는 10~14일 총 14만3000명의 관광객들이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10일에는 36000명, 11일에는 35000명, 12일에는 26000명, 13일에는 2만명, 14일에는 26000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숙박업계에 따르면, 강원도 지역 내 대형 리조트와 호텔의 경우 설 연휴 기간 예약률은 60% 이상을 보였다. 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지침으로 대형호텔 객실 예약이 3분의 2만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만실인 셈이다.


방역당국은 친지 방문과 여행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8일 브리핑을 통해서 "이번 주는 특히 설 연휴가 시작되는 한 주인 만큼 연휴를 기점으로 가족·지인 간 만남이나 지역 간 이동으로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또 젊은 중장년층에서 어르신들에게로 전염되며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득이하게 고향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 상시 착용, 그리고 머무는 시간은 가능하면 짧게,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있다면 가족·친지를 방문하지 말고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는 설 연휴 기간은 백신 접종 전 마지막 고비로, 거리두기 준수, 사적 모임 제한 등 정부의 방역지침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3일 JTBC '소셜라이브 이브닝'과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있지만, 그 전에 마지막 고비가 이번 설 연휴 기간"이라면서 "이 기간 동안은 거리두기 2.5단계 유지, 사적모임 5인 이상의 제한, 이동 금지는 꼭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이어 "다만 가정 내에서 실제로 5인 이상 모이는 부분들은 강제하거나 단속할 방법도 마땅치 않다"라며 "그 부분은 국민들에게 (정부가) 협조를 구해서,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편하더라도 이번 연휴 기간만큼은 국민들이 이러한 취지를 이해하고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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