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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순익 2.6조 사상 최대…당국 권고에 배당 20%로 축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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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 6372억원…2457억원 증가
비은행 부분 이익비중 34.3%…전년比 10.3%포인트 늘어

하나금융, 순익 2.6조 사상 최대…당국 권고에 배당 20%로 축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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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부분, 이익비중 증가 등 두드러진 실적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2020년 4분기 5328억원을 포함,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 6372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3%(2457억원)가 증가한 수치다. 다만 하나금융그룹은 배당을 자제하라는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배당성향은 20%로 축소 결정했다.


5일 하나금융그룹은 2020년 경영실적발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표하고 "코로나19 여파를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 및 사모펀드 관련 비용 인식, 특별퇴직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전사적인 비용감축 노력과 비은행 부문의 약진, 포트폴리오 및 영업채널 다변화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은행 부분의 이익비중 34.3%를 기록해 전년 대비 10.3%포인트 증가하는 등 두드러진 실적을 나타냈다. 하나금융투자 4109억원(전년 대비 1306억원, 46.6% 증가), 하나캐피탈 1772억원(전년 대비 694억원, 64.5% 증가), 하나카드 1545억원(전년 대비 982억원, 174.4% 증가)등 이었다.

그룹 핵심이익 전년대비 1.8% 증가

이로 인해 이자이익(5조 8143억원)과 수수료 이익(2조 2557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8%(1454억원) 증가한 8조 700억원을 시현했다.


4분기 중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 2769억원 적립을 포함한 2020년 누적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8473억원으로 그룹의 완충능력을 충분히 확보했다. 특히,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1082억원의 코로나19 관련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여 연간 3377억원을 적립했으며, 지난 2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사모펀드 관련 선제적 비용 1126억원을 인식해 연간 2207억원을 인식했다.


2020년말 그룹의 고정이하여신비율(NPL 비율)은 0.40%로 전년 대비 8bp 개선됐고, 연체율은 0.26%로 전년말 대비 4bp 하락하여 지속적인 안정세를 유지했다.

경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ROE 및 ROA도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대비 24bp 상승한 8.96%,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 대비 1bp 상승한 0.61%이다.


그룹의 판매관리비는 특별퇴직을 실시했음에도 비용감축 노력에 힘입어 전년대비 4.6%(1894억원) 감소하였다. C/I Ratio 역시 전년 대비 5.3%p 하락한 45.3%를 기록했다.


위험가중자산의 안정적 관리 및 견조한 순이익 시현에 힘입어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년 대비 23bp 증가한 14.18%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년 대비 7bp 상승한 12.03%를 기록했다. 여기에 2021년 3월 바젤Ⅲ가 도입되면 자본비율은 큰 폭으로 상승이 예상된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 마진(NIM)은 1.54%이며, 2020년말 기준 신탁자산 133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93조원이다.

하나은행, 전년대비 6.1% 감소한 2조 101억원

하나은행은 2020년 4분기 3557억원을 포함한 2020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 101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6.1%(1297억원) 감소한 수치다. 하나은행은 효율적인 비용절감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기조 및 코로나19로 인한 비우호적 경영환경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5조 3078억원)과 수수료이익(7113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4.5%(2813억원) 감소한 6조 191억원이다. 은행의 판매관리비는 2019년 실시된 특별퇴직의 인건비 절감 효과와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 등에 따라 전년말 대비 10.2%(3375억원) 감소하였다.


하나은행의 2020년말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년말 대비 36%p 증가한 130.1%이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년말 대비 5bp 하락한 0.34%,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1bp 하락한 0.19%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2020년말 기준 신탁자산 71조원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462조원이다.


비은행사중 하나금융투자는 증시 거래량이 급증한 우호적 환경 속에서 증권중개 및 인수주선·자문수수료 등 전반적인 이익창출 능력이 향상되면서 전년 대비 46.6%(1306억원) 증가한 41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우량 리테일 자산 증대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64.5%(694억원) 증가한 17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결제성 수수료 증대와 디지털 혁신에 따른 비용 효율화 등으로 전년 대비 174.4%(982억원) 증가한 15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자산신탁은 전년 대비 23.0%(151억원) 증가한 808억원, 하나생명은 전년 대비 12.3%(29억원) 증가한 2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배당성향은 20% 축소결정, 주당배당금 1350원

한편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배당성향을 20%로 축소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당배당금 1350원(중간배당금 포함 1850원, 배당성향 20%)로 결의했다. 주당배당금은 2019년 대비 16% 감소했다. 하나금융금융의 2019년도 기준 배당성향이 26%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6%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 및 시장 불확실성, 금융당국의 배당성향 권고안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올해 6월까지 국내 은행의 배당성향(배당금/당기순이익)을 20% 이내로 낮출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은행권의 자본 관리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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