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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거둬들이는 韓銀, 증권사 대출종료…코로나 특별조치 두번째 중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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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보험사 직접대출, 2월3일부터 종료…현재 대출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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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례적으로 시행했던 증권·보험회사에 대한 직접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하지만,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출해주는 조치까지는 불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은이 코로나19 사태로 시행했던 특별 조치 중 하나를 중단하고, 돈을 거둬들이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은은 지난해 7월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제도를 중단한 데 이어 이번에 두번째로 코로나19 특별조치를 중단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 운용을 예정대로 2021년 2월3일에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는 적격 회사채를 담보로 제공하는 경우 언제든 한은으로부터 돈을 빌릴 수 있는 대기성 여신제도로, 지난해 5월4일 신설됐다. 도입 당시 3개월간 한시적으로 10조원 한도 내에서 운용하되 금융시장 상황과 한도소진 상황 등에 따라 연장 및 증액 여부를 추후 결정하기로 했었고, 이후 두 차례 연장한 바 있다.


회사채를 담보로 대출을 해 주는 곳은 은행 39곳과 증권사 15곳·보험사(자기자본 3조원 이상) 6곳·한국증권금융 등 금융회사 61곳이었다.

지난해 한은이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를 시행할 당시 시장에선 이례적이란 평가를 받았었다. 한은이 외환위기 때인 1997년 한국증권금융 등을 경유해 2금융권 회사를 지원한 적은 있지만, 직접 대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시행했기 때문이다. 외환위기 당시엔 종금사 지원을 위해 한국증권금융(2조원)과 신용관리기금(1조원) 등에 3조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초기였던 3월과 달리 이후 시장이 빠른 속도로 진정됐고, 오히려 코스피 지수가 3100을 넘기는 등 국내외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자 한은으로부터 제2금융권이 대출을 받을 이유가 사라졌다. 현재까지 한은의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를 사용한 건수는 0건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증권사 등 금융기관의 유동성 사정이 양호한 데다 회사채·CP 매입기구(SPV)가 운영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에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 운용을 종료해도 향후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해지면 이 제도를 다시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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