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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경고 한마디에 비트코인 3만달러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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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금융에 사용" 발언 이후 급락..이더리움도 떨어져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지낸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지명자(사진)의 경고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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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부분의 가상자산 시세는 이날 10%에 가까운 하락률을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홍콩에서 오전 8시29분 기준 2만9327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 1월 2일 사상 처음 3만달러를 넘어섰으나 20일만에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더리움도 19일 1439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형성한 직후 이틀 만에 1200달러로 추락했다.


CNBC 방송은 모든 가상자산의 시장 가치가 이날 오전 11시45분 현재 9100억달러로 48시간 동안 10%, 1000억달러나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가상자산 가치 급락은 지난 19일 옐런 지명자가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가상자산 사용 확대에 대한 위험을 묻는 의원의 질문에 "가상자산이 불법 금융에 사용되고 있다"고 언급한 데서 촉발됐다. 그는 “또 정부가 테러를 포함한 범죄 활동에 가상자산이 사용되는 것을 줄이고 돈세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옐런 지명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미 정부의 부채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을 강조했다. 정부 부채 확대를 이용한 재정 정책은 비트코인 시세를 견인할 수 있는 요인이지만 미 정부 규제 가능성 언급은 비트코인 투자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코인데스크도 옐런의 발언이 조 바이든 행정부가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며 시세를 끌어내렸다고 전했다. 가이 허시 이토로 이사는 "바이든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비교해 금융 소비자 보호에 더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 당국이 공격적 태도를 보이면 비트코인 시세는 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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