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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찾은 美의회대표단 "對中 억제 지원"…동맹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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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포위 훈련 종료 사흘만 방문
라이칭더 '힘을 통한 평화' 역설

대만을 방문한 미국 의회 대표단이 대만에 군사적 지원을 약속하며 동맹 관계를 과시했다.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이 종료된 지 사흘만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의회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찾은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27일 린자룽 대만 외교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지난 며칠 동안 한 일은 (대만) 봉쇄가 본질적으로 어떤 모습일지 미리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만이 이를 억제하기 위한 무기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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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만이 구매한 무기가 가능한 한 빨리 배송될 수 있도록 관련 방산 업체와 조 바이든 행정부에 압력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린자룽 장관도 "(미 의회 대표단의 방문은)미국이 민주주의 대만과 굳건히 함께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연대의 몸짓"이라고 화답했다.


매콜 위원장은 또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와 관련해 라이칭더 신임 대만 총통과 "매우 직접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확인했다. 라이 총통은 이날 오전 미 의회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원칙인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를 인용해 대만의 국방은 물론 미국과의 협력 관계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미 의회의 대만 방문은 중국이 대만 총통 취임 직후인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포위 군사훈련을 진행한 직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중국은 앞서 라이 총통이 취임 연설에서 양안 관계에 대해 대만의 주권을 포함한 현상 유지 입장을 밝히자 대만 주변 5개 해역을 둘러싸는 육·해·공·로켓군 연합 훈련을 벌였다. 대만 국방부는 군용기 111대와 함정 수십 척 등이 동원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날 라이 총통은 이번 중국의 포위 훈련에 대해 "중국과 교류·협력을 통해 상호 파악·양해·화해를 증진하고 평화 공존을 향해 나아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또 바이든 대통령과 미 정부·의회, 세계 각국이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에 대해 굳건한 지지를 보내준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이 종료된 지 이틀 만인 전날 대만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대만계 미국인인 황 CEO는 글로벌 AI 칩 공급망에 있어서 대만이 수행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여러 번 강조해왔다.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은 황 CEO가 내달까지 대만에 체류하는 동안 대만의 정보기술(IT) 박람회인 '타이베이 컴퓨텍스 2024'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AI 생성 비디오' 사업과 관련해 청사진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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