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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월세나 살다 죽을 셈이냐"…기안 84, 부동산 또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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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네이버웹툰'에 공개된 '복학왕' 326화의 장면 일부. 사진=네이버웹툰 캡쳐

지난 12일 '네이버웹툰'에 공개된 '복학왕' 326화의 장면 일부. 사진=네이버웹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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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은 기자] 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연재 중인 자신의 웹툰에 집값 폭등, 청약 열풍, 공공임대주택 등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안84는 지난 12일 '네이버웹툰'에 공개한 '복학왕' 326화(청약 대회 마무리)에서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이 아파트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청약 오디션'을 치르는 모습을 그렸다.

작품 속 설정은 아파트 청약 자격을 얻으려면 체력장을 통과한 뒤, 층계가 부실한 사다리를 타고 고층아파트 옥상까지 올라가야 하는 청약 오디션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등장인물들은 입주 물량이 제한된 아파트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아파트 벽면에 매달린 사다리를 타고 1층부터 옥상까지 오른다. 웹툰은 입지 좋은 신도시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을 '귀족으로 갈 수 있는 사다리'라고 묘사했다.


작품은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대책으로 내세운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입지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 세워진 임대주택에 '행복주택'이라는 간판이 붙은 장면에서 등장인물은 "선의로 포장만 돼 있을 뿐 난 싫어! 그런 집은 늬들이나(너희들이나) 실컷 살라고!"라고 소리친다.


또 웹툰에서는 "착하다고 해서 누가 집을 주지 않아", "그렇게 평생 일 한다고 해도 월급보다 빨리 오르는 이런 집을 살 수 있겠냐", "니가 그 돈을 모을 수 있을 것 같아? 평생 월세나 살다 죽을 셈이냐" 등 급등한 집값을 풍자하는 대사도 등장한다.

웹툰을 본 독자들 사이에서는 "맞다. 임대아파트 물 샌다고 난리다", "만화인데도 웃을 수 없는 이유는 현실이 더 가혹하기 때문이다" 등 공감한다는 반응이 따르는 반면 일각에서는 "임대주택사업을 정부 비판으로 몰다니", "행복주택을 저렇게까지 표현할 필요 있나"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의견이 갈리기도 했다.


앞서 기안84는 지난해 10월 공개한 웹툰 장면에서도 보름달(moon)을 향해 손을 뻗으며 "가끔은 기가 막힌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집 살 길은 보이지 않는 게"라는 대사를 넣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집값 폭등 등을 비판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영은 기자 youngeun9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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