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환율 때문에"…약달러에 실적 우려하는 의류OEM株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코스피 랠리에도 주가는 크게 부각되지 못하고 있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의류 업황 회복에도 불구하고 약달러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의류 주문자생산방식(OEM)주 실적은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일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원 내린 1085.6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8월31일만해도 1187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미국 대통령선거 영향으로 점차 내려가기 시작해 12월3일 1100원대가 깨졌다.

약달러세는 의류OEM주 실적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나이키, 아디다스, 갭 등 해외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는 의류OEM주 성격상 수출 비중이 높아 원·달러 환율에 실적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았다가 지난해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의류OEM주에게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도소매 판매는 홀세일향으로 세일이 많이 진행되면서 하반기부터 재고 방향성이 개선되고 있던 상황이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술적으로 원·달러 환율 1% 하락 시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영원무역은 -1.6%, 한세실업은 -4.8% 감익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4분기 평균 환율은 1119원으로 전년 대비 5% 하락해 영원무역과 한세실업 각각 -10%, -20% 내외 영업이익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비수기와 원재료 매입 시점차 등으로 인해 실제 감익 폭은 더 클 수도 있다. 올 한 해도 달러 약세가 이어진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의류OEM주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랠리 속에서도 주가는 크게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가 지난해 11월23일 2602.59에서 전일 2968.21까지 14.05% 오르는 사이 영원무역은 3만1500원에서 3만1600원으로 0.32% 상승했을 뿐이다. 같은 기간 한세실업 은 1만7300원에서 1만6200원으로 오히려 6.36% 하락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