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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흥행 돌풍에도 애플 부품株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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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가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부품사들은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품 가격 하락과 낮은 마진율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23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2는 지난 10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팔린 5G 스마트폰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폰12의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진 11월에는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의 출하량도 반영되기 때문에 판매 호조세는 11월과 12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올해 아이폰12 출하량은 8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9월과 12월에 7000만대가 판매된 아이폰 11 기록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가 국내 공식 출시한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직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가 국내 공식 출시한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직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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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민 KB증권 연구원 "가장 많은 4종류의 제품이 출시되면서 그간 고가정책과 차별성 부족으로 교체에 나서지 않았던 소비자들의 수요를 자극했다"며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이 객단가(ARPU)를 높이기 위해 5G 요금 가입자를 늘리려는 수요도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한 달 동안 미국 이통사들의 프로모션을 통한 아이폰12, 아이폰12프로 판매량은 전체의 3분1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하량이 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주요 부품 공급업체들에 대한 낙수효과가 기대되지만 주가는 환율 영향과 낮은 마진율이 예상되면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애플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연성인쇄회로기판(FPCB)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비에이치 는 이달 들어 5% 정도 주가가 하락했다. 경쟁사의 사업중단 소식도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아이폰12의 판매량 증가로 부품공급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수익성이 낮아 회사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체 부품 단가의 인하 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시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실적 추정치도 기존 770억원에서 20% 하향한 6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티엠반도체 는 2차전지 보호회로 공급을 통해 4분기에는 3분기보다 244% 늘어난 25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그러나 시장 예상보다 마진율이 부진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주가 상승률이 5%에 그치는 등 상승 폭이 제한되고 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12 제품의 라인업 확대로 수주 규모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은 높지만 원ㆍ달러 환율 하락과 회사의 신규 시설 투자도 시작되면서 연간 실적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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