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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日 아베 야스쿠니 신사 참배하자 "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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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총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 당시 백악관 성명 주도
DJ와도 '넥타이 교환' 했던 특별한 인연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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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11·3 대선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나가면서, 바이든 후보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한일관계와 관련한 바이든 후보의 견해, 역대 한국 대통령들과의 관계 등이 재조명받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과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했을 때 "실망했다"는 백악관 성명을 주도한 바 있다. 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넥타이를 교환하는 등 친분을 나누기도 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2013년 12월26일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이례적으로 '실망(disappointed)'이라는 단어가 적힌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아베 총리는 측근의 우려와 반대를 무릅쓰고 일본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를 강행했고, 이로 인해 당시 한국·중국 정부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이때 백악관 성명에 '실망'이라는 단어를 추가한 것은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행정부에서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후보의 주도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든 후보(왼쪽)가 지난 2001년 8월 미 상원 외교위원장이던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만나 접견하고 있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바이든 후보(왼쪽)가 지난 2001년 8월 미 상원 외교위원장이던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만나 접견하고 있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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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당시 부통령은 당초 백악관 성명 원안에 없었던 '실망'이라는 표현 수정을 주도했다. 앞서 그는 2013년 11월 하순 한·중·일을 순방하면서 "일본은 자제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으나, 불과 수 주일 후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참배를 하면서 크게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바이든 후보는 김 전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다. 두 사람은 1980년대 전두환 정부 시절, 김 전 대통령이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할 때 친분을 맺었다. 당시 바이든 후보는 미국 상원의원이었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 2001년 상원 외교위원장 시절 방한, 청와대에서 김 전 대통령과 재회했다.


이때 김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하던 바이든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이 매고 있던 넥타이를 보고 "아주 좋아 보인다"고 말했고, 김 전 대통령은 "그럼 여기서 바로 교환합시다"라고 답한 뒤 자신의 넥타이를 풀어 바이든 후보에게 건넸다. 바이든 후보도 자신이 매고 있던 넥타이를 풀어 김 전 대통령에게 선물로 주었다.


또 바이든 후보는 당시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한다며 공식 발표를 하기도 했으며, 2009년 8월 김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듣고 비통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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