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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하는 '전세난'…전국 전셋값 상승률 5년6개월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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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10월3주 가격동향 조사
수도권·지방 아파트 전세 상승폭 확대
서울도 매매·전세 오름세 계속

서울 반포자이 아파트 전경./김현민 기자 kimhyun81@

서울 반포자이 아파트 전경./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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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전세난'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산하며 더욱 심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22일 공개한 10월 셋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21% 상승했다.

이는 2015년 4월 셋째주(0.23%) 이후 5년6개월 만에 최대폭의 상승률이다.


서울이 3주 연속 0.08% 오르며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수도권 전셋값이 0.21% 올라 전주(0.1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이 최근 3주 동안 0.17%→0.19%→0.24%로 상승폭이 커진 영향이다.

지방은 지난주 0.16%에서 이번주 0.21% 오르며 2013년 4월 셋째주(0.21%) 이후 7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0.46%→0.50%), 충북(0.16%→0.36%), 대구(0.10%→0.22%), 인천(0.23%→0.39%)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강원(0.24%→0.27%), 충남(0.20%→0.28%), 경남(0.06%→0.09%), 경북(0.08%→0.13%), 전남(0.08%→0.09%), 전북(0.05%→0.07%)도 상승폭이 커졌다.


상승폭이 줄긴 했지만 세종시(1.37%→1.26%) 역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시작된 전세난이 서울에서 경기도, 수도권, 전국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9주 연속 오름세다.


송파구(0.11%)의 상승률이 가장 컸고, 강남·서초·강동구(0.10%)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노원구(0.10%), 용산구(0.10%), 성북구(0.09%), 마포구(0.06%)에서도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됐다.


한국감정원은 "저금리 장기화로 유동성 확대 영향이 있는 가운데 거주요건 강화와 갱신청구권 시행 등으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교육, 교통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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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시장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값은 0.12% 올라 3주 연속 상승폭(0.08%→0.09%→0.12%)을 키웠다.


서울은 9주 연속 0.01%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0.01%를 기록하며 18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던 강남구는 일주일 만에 다시 0.00% 보합세로 바뀌었다.


서초·송파·강동구와 마포·광진·종로구도 보합세를 나타냈다.


중랑구가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4%로, 관악구가 0.02%에서 0.03%로 상승폭을 키운 것을 빼면 나머지 구 모두 0.00∼0.02% 오르는데 그쳤다.


한국감정원은 "7·10대책 이후 대체적으로 매수세가 둔화된 가운데, 신규 분양물량 감소와 상대적인 전세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9억원 이하 단지나 소형 평형 위주로 거래가 계속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경기도는 0.10%에서 0.14%로, 인천은 0.08%에서 0.12%로 각각 상승폭을 키웠다. 성남 분당구(0.15%→0.20%), 고양 덕양구(0.20%→0.31%), 일산 동구(0.17%→0.22%) 등이 상승폭이 컸다.


인천 역시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과 중저가 단지 구축 위주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0.08%에서 0.1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 광역시 아파트 매맷값은 0.21% 올라 전주(0.18%)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대구(0.26%)가 수성구(0.64%), 달서구(0.32%)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고, 부산(0.23%)도 수영구(0.66%), 해운대구(0.52%), 연제구(0.48%) 등에서 크게 올랐다.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있는 세종은 이번주 아파트값이 0.25% 올랐지만, 급등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은 계속 축소되고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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