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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두산인프라 인수전 '다크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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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두산인프라 인수전 '다크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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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대상자 예비입찰 참여

인수땐 건설기계분야 최대 기업으로 도약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인수가 성사되면 조선업뿐 아니라 국내 건설기계 분야 최대 기업으로 도약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전날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07%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예비입찰에 응해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까지 인수설을 부인했지만 최근 KDB산업은행의 투자 전문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KDBI)와 함께 참여하기로 하고 전날 예비입찰 신청서를 제출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하면 매각가는 8000억~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할 경우 단숨에 연 매출 8조원대의 대형 건설기계업체가 탄생한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인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매출(두산밥캣 및 엔진사업 제외)은 각각 2조8521억원, 5조4283억원이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할 경우 국내 건설기계시장은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한 현대건설기계와 볼보건설기계의 '빅 2' 체제로 재편된다. 세계 5위권 건설기계기업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조선ㆍ기계그룹으로서의 입지도 더욱 굳히게 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중간지주사 격인 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조선업이 한 축을 이루고, 비조선 부문으로는 현대중공업지주 산하에 현대오일뱅크,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등이 병렬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수익성 악화로 조직 통폐합, 임원 구조조정 등 조직 슬림화에 힘써왔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마무리하고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에 성공하면 조선, 기계 중심 사업 구조로 재탄생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한 자금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올해 6월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2조2242억원 수준이다. 현대건설기계도 8000억원 이상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결합심사는 변수다. 유력한 인수 후보인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자로 확정될 경우 국내외 경쟁 당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아야 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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