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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원장, 삼성에 "2차이하 협력사까지 상생" 당부

최종수정 2020.09.28 14:30 기사입력 2020.09.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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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1·2·3차 협력사 간 공정거래협약식 및 전자업계 간담회 개최

삼성전자 서초사옥. /문호남 기자 munonam@

삼성전자 서초사옥.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진정한 의미의 상생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대기업의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3차 협력사까지 그 온기가 충분히 전달돼야 한다."


28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경기도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 찾아가 삼성에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열린 '삼성그룹 공정거래협약 체결식 및 전자업계 간담회'엔 조 위원장과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그룹 3개사(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4인, 전기·전자 분야 삼성그룹 1·2·3차 협력사 대표 9인이 참석했다.


◆삼성-1차사, 표준계약서 사용…1·2·차사, 마감 30일내 현금지급 노력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삼성-1차사, 1-2차사, 2-3차사 간 공정거래협약이 체결됐다. 대·중견기업과 중소 협력사가 공정거래 관련 법령 준수와 자율적인 상생협력을 스스로 다짐하는 약속을 맺은 것이다. 협약 이행평가 결과가 우수한 업체는 직권조사 면제 등 인센티브를 받는다.


삼성-1차사 간 협약서엔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생산·단종 계획 등 '주요정보 사전알림시스템' 운영 ▲상생펀드를 통한 협력사 자금지원 ▲공동기술개발·특허출원 지원 등이 담겼다.

1-2차사, 2-3차사간 협약서엔 ▲마감일 후 30일 이내 현금 지급 노력 ▲대기업의 상생협력 자금, 기술개발 및 인력지원 등 혜택의 하위 협력사와의 공유 등이 포함됐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과 1·2·3차 협력사 간 협약식을 계기로 대기업과 중소협력사가 더불어 성장하는 하나의 운명공동체로서 한 차원 높은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성욱 '상생 낙수' 강조…삼성에 "공정한 생태계 조성 동참" 당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해 11월26일 국회에서 열린 '7대 공기업 공정경제 정착 및 확산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 회의 시작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윤동주 기자 doso7@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해 11월26일 국회에서 열린 '7대 공기업 공정경제 정착 및 확산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 회의 시작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윤동주 기자 doso7@



공정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 삼성에스디에스 , 삼성물산 (건설·패션), 삼성중공업 , 삼성엔지니어링 , 제일기획 , 호텔신라 , 세메스 등 삼섬그룹의 11개 계열사가 2602개 1차사와 공정거래협약을 맺었다. 520개 1차사가 1927개 2차사와, 510개 2차사가 801개 3차사와 각각 협약을 체결했다.


조 위원장은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하도급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한 비율이 90%에 이르고 지급기일도 법정기한의 3분의 1 수준인 24일 이내라는 점 등을 언급했다. 협약 제도를 통한 상생의 낙수 효과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대기업의 2·3차 협력사까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그룹과 협력사들은 일찍이 이 점을 인식하고 지난 2011년부터 공정거래협약 제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위원장은 "공정위는 하도급업체의 협상력 강화, 피해기업 권리구제의 실효성 확보 등 공정경제의 제도적 기반을 다지는 데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사업자들도 공정거래 관련 법령의 준수 등 공정한 시장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공정위는 이날 협약식이 대기업과 직접 거래하는 1차 협력사는 물론 2·3차 협력사가 모두 함께 하는 첫 공정거래협약 체결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조 위원장은 전자업계 간담회에서 업계의 애로 및 건의 사항을 들었다. 그는 "기업들의 애로 사항이 신속히 해결되고 건의 내용은 향후 공정위 정책 수립 및 제도 개선 과정에서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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