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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핫피플]MCN이란 변화구…"크리에이터들의 TV 놀이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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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섭 KTH 커머스부문장 인터뷰
T커머스 채널 'K쇼핑' 새 도전
50대 메인 타깃에…2030 고객 놓쳐
유튜브처럼 다양한 하위 채널들
젊은 디자이너·中企 문턱도 낮출 것

김명섭 KTH 커머스부문장이 지난 25일 K쇼핑의 새 TV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김명섭 KTH 커머스부문장이 지난 25일 K쇼핑의 새 TV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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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쌍방향 소통을 매개로 한 T커머스(데이터홈쇼핑) 산업이 5조원대 시장으로 성장한 가운데 'K쇼핑'이 'TV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사업을 선포하고 나섰다. 식품·패션·반려동물 등 하위 채널들을 신설하고 각 분야 최고의 셀럽들을 출연시켜 1인 크리에이터 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김명섭 케이티알파 커머스부문장은 지난 25일 서울 목동 K쇼핑 미디어센터에서 가진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메인 채널인 K쇼핑이 중추적 역할을 맡는 동안 새 쇼핑 전문채널들은 차별화된 콘텐츠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문장이 MCN 포맷을 통해 추구하는 바는 탈(脫)홈쇼핑 효과다. 홈쇼핑의 주 고객층을 5070에서 2030까지 확대하기 위해서다. 새로운 기획도 대거 준비돼 있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패션업계와 협업해 젊은 신진 디자이너들의 도약을 위한 '안방 패션쇼' 무대를 구현한다. 스타들의 스타일리스트 윤슬기, '냉장고를 부탁해'의 오세득 셰프, 'TV동물동장'의 이웅종 소장 등 각 분야 유명 셀럽들을 위한 전용 셀럽샵도 만든다. 이처럼 다양한 1인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만든 주문형비디오(VOD)들이 24시간 스트리밍 형태로 끊임 없이 방영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김 부문장은 "MCN 사업으로의 확대는 태생적으로 중기 판로 확대가 주 목적인 T커머스의 설립 목적에도 부합한다"며 "소수 기업만 누릴 수 있는 황금 시간대 편성은 물론 과도한 매출 수수료를 낮춰 상호 윈윈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사업 청사진은 K쇼핑 출범 초기인 2012년부터 그려왔지만 실제로 구현하는 것은 기술자들의 영역이었다. 김명섭 부문장은 "2012년 K쇼핑 출범 초기 때부터 고민해온 부분이지만 개별 가정 내 TV, 셋톱박스 기종 문제나 데이터 처리 등 기술적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며 "작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클라우드 솔루션 기술을 정비해 이 같은 24시간 데이터 송출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MCN 신사업을 위한 경력직·신입사원 채용도 이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슈도 K쇼핑 내부 변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김 부문장은 "가격 경쟁이 필수인 홈쇼핑업 특성상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침체 현상은 부정적 요인"이라며 "흔히 홈쇼핑은 비대면(언택트) 소비 수혜산업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역시 회사별 상품구성(MD) 및 소싱, 미래 대응 능력에 따라 많이 갈리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K쇼핑 TV MCN은 우선 올레tv와 스카이라이프에서 선보인다. SK Btv, LG U+, LG헬로비전, 딜라이브 등 주요 TV플랫폼에에서는 기술적 보완을 거쳐 내년 3월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김명섭 부문장은 "과거 T커머스(K쇼핑)를 시작할 당시 우리 내부 슬로건은 '1000명의 쇼호스트가 당신을 기다린다'는 말이었다"며 "지금까지 보여드린 것은 머리 속 구상의 100분의 1로 앞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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