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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우려 속에 커피·카카오·면화 가격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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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카카오, 면화 주산지 코로나19 피해
중국 등 경기 회복세 보임에 따라 공급 부족 우려
연초 하락했다 최근 상승세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면서 커피나 코코아, 면화 같은 농작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올해 초 가격이 폭락했던 이들 농작물은 주요 생산지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으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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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커피나 코코아, 면화와 같은 이른바 소프트 상품(광물이 아닌 농작물이나 가축 등)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한 달 동안 코코아 선물 가격은 15% 급등해 t당 2488달러, 커피 선물도 값이 14% 상승한 파운드당 1.12달러를 기록했다. 면화와 설탕 선물가격 역시 지난 5월1일 이후 각각 11%, 20% 상승했다.

올해 초 이 상품들은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커피 등 가격이 최근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우선 주요 산지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는 점이다. RJO 선물 선임 시장전략가 조슈아 그레이브스는 "큰 그림에서 보면 베트남이나 브라질의 경우 코로나19 이슈가 계속되고 있는데, 감염자가 늘게 되면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탕과 면화도 주요 산지인 브라질과 멕시코가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겪고 있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번째로 많은 브라질의 경우 세계 최대 설탕과 커피 생산국이다.

반대로 중국이나 유럽과 같은 나라들의 경우 코로나19 충격에서 차츰 회복 국면을 보임에 따라, 상품 소비 역시 늘어나고 있다. 공급 상황은 우려스러운 데, 수요는 늘어날 경우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달러 약세도 소프트 상품 강세의 이유로 설명된다. 소프트 상품의 가격은 달러로 매겨지는데, 달러화가 10년만의 약세를 보임에 따라 상품 가격이 떨어져 수입국들로서는 더 수입에 나설 수 있는 유인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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