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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면 뱃살 쏙? ABC주스, 건강기능식품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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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주스의 질병치료·효능효과 등을 표방한 부당 광고 사례. 자료제공=식약처

ABC주스의 질병치료·효능효과 등을 표방한 부당 광고 사례. 자료제공=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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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요즘 다이어터들 사이에서 ABC주스가 화제다. 사과(apple), 비트(beet), 당근(carrot)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할리우드 배우 귀네스 팰트로도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뱃살과 내장지방을 없애주고 장과 간을 해독시켜준다는 입소문에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주스 재료가 품절일 정도로 인기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ABC주스는 질병 예방이나 치료에 효능이 있거나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이라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ABC주스를 포함해 과채주스, 과채음료, 혼합음료 제품 등에 체지방 감소, 해독, 클렌즈 등을 표방한 허위·과대광고 175건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다이어트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을 맞아 부당한 광고로부터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과·채주스 제품 등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실시됐다.

주요 적발 내용은 ▲질병 예방·치료 효과 표방 등(10건)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 광고 등(96건) ▲신체조직의 효과·효능 관련 거짓·과장 광고(53건) ▲재료의 효능·효과를 표현한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14건) ▲의약품으로 오인혼동(2건) 등이다.


‘항암’, ‘노화 방지’, ‘심혈관질환’, ‘당뇨에 좋은’, ‘비알콜성 지방간’ 등 질병명을 언급하면서 질병의 예방 또는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하거나 ‘평소 복부비만에 걱정이신 분’, ‘뱃살 내장지방에 효능’, ‘다이어트’, ‘체지방 감소’, ‘중성지방 수치 감소’ 등의 표현으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 또는 혼동할 수 있는 문구를 포함한 광고 등이 적발됐다.


‘노폐물배출’, ‘혈관청소부’ 등 클렌즈 주스나 ‘디톡스’, ‘독소배출’, ‘해독’, ‘내 몸을 해독하는 ?? 주스’ 등 신체의 기능, 작용, 효과 등 거짓 과장하거나 ‘비트 - 항산화 성분, 사과 - 지방 분해 효소 및 독소 배출’, ‘△△은 항산화 물질’, ‘염증 치료에 좋은 노니’, ‘다이어트 효과의 치거루트’, ‘□□성분은 뛰어난 항산화 활성 작용’ 등 원재료의 효능·효과와 관련해 소비자를 기만한 광고도 포함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판매한 온라인 쇼핑몰에 대해선 사이트 차단 요청 등과 함께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조치할 예정이다. 또 고의·상습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 등 강경히 대응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ABC음료 등은 일반 식품이다"며 "제품 구입 시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광고 등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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