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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지방금융주 대거 담았다

최종수정 2020.07.30 11:58 기사입력 2020.07.3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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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배당 수익률 불구 저평가 매력 '뿜뿜'
BNK·DGB·JB금융지주 등 지분 지속적으로 사들여
외국인 관광객 복귀땐 수혜 '롯데관광개발'에도 베팅
사모펀드 환매 이슈 'NH투자증권' 지분율은 크게 줄여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국민연금이 이달 들어 주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지방 금융주를 대거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외국인 관광객들의 복귀로 인해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에도 집중 베팅했다. 반면 5조원대 사모펀드 환매 이슈가 불거진 일부 기업의 지분율은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지방금융주 대거 담았다


30일 애프앤가이드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들어 지방 금융지주의 보유 지분율을 크게 늘리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3일과 7일 그리고 16일 세 차례 공시를 통해 BNK금융지주 를 총 1205만1198주 매입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BNK금융에 대한 지분율은 올해 1분기말 11.94%에서 13.60%로 1.66%포인트 높아졌다. 국민연금은 BNK금융주뿐 아니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의 주식 지분도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지난 1분기 말 6.09%였던 DGB금융지주 의 주식 보율비율은 최근 10.28%로 4.19%포인트 상승했다. JB금융지주 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2.18%포인트 늘었다.

국민연금이 금융주 가운데 유독 지방 금융주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높은 배당수익률에도 불구한 저가 매수 매력이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조업에 대한 여신을 많이 하고 있는 지방 금융주들은 이들 산업에 대한 정부 정책 지원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배당수익률이 6%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0배 등으로 저평가 매력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 국민연금은 최근 롯데관광개발 지분율을 10% 이상으로 늘렸다. 국민연금은 지분 54.3%를 보유한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 및 특수관계인에 이어 2대 주주에 오르게 됐다. 롯데관광개발 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 역시 이달 들어 26% 상승했다. 제주 드림타워는 제주국제공항에서 3km, 제주국제여객터미널로부터 7km에 위치한다. 반경 600m 이내에는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이 자리해 외국인 관광객 집객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관광개발 은 국민연금공단 외 다른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 크게 받고 있다. 지난달 기관투자가들이 롯데관광개발 을 순매도한 날은 4거래일에 불과하다. 이달 들어서는 28일 하루를 빼고 전날까지 총 96억37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아직 제주 드림타워가 영업을 시작하지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타격이 없고 향후 외국인 관광객들의 복귀 시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은 최근 이슈가 크게 불건진 기업들의 대해서는 보유 비중을 낮추는 모습을 나타냈다. 국민연금은 최대 5조원이 넘는 환매 중단이 우려되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에 중심에 있는 NH투자증권 에 대한 지분율을 크게 줄였다. 국민연금은 NH투자증권 을 지분을 지난달 말 10.40%에서 9.92%로 0.48% 낮췄다. 한달 동안 134만4915주의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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