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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m금융톡]핀테크에 진심인 JB금융…지분 투자까지 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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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교두보 확보뿐 아니라
대규모 대출 어려운 호남 지역 한계 극복 의도
김기홍 회장 의중도 반영된 것으로 보여

JB금융지주 가 올해 들어 3번째 핀테크(금융+기술) 업체에 전략적 투자를 감행했다. 지분 인수 등 ‘공격적’인 협업에 나서고 있다. 해외 사업 진출을 위한 포석과 더불어 지방금융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JB금융지주는 지난 1일 베트남 중고 이륜차 거래 플랫폼 오케이쎄와 국내 B2B(기업 간 거래) 핀테크 솔루션을 제공하는 웹케시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면서 양 사에 대한 지분 투자를 병행했다. 오케이쎄 지분을 JB금융지주와 JB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인수할 예정이다. JB금융은 약 8%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웹케시그룹의 경우 계열사 중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핀테크사 ‘비즈플레이’의 지분을 JB금융지주·전북은행·광주은행이 약 10% 수준으로 확보한다.

양 사와의 협력은 우선 JB금융의 해외 사업 진출을 위한 계획 중 일부다. JB금융 베트남 증권 계열사 JBSV는 오케이쎄와 공동 프로모션 및 온·오프라인 채널 마케팅 제휴 등을 진행한다. 웹케시그룹과는 캄보디아 IT 계열사 코사인과 JB금융지주 해외 계열사 PPC뱅크가 협업해 캄보디아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유독 JB금융은 금융지주 중에서도 핀테크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단순 투자가 아닌 지분 인수를 통해 협업을 강화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투자한 핀다·한패스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7일에는 베트남 금융플랫폼 인피나 지분 3.9%를 JB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하고 계열사 JBSV를 통해 약 5% 수준까지 지분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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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와의 협업은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 취임 후 JB금융은 기존 금융지주들과는 다른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 대출 통한 자산 확대와 핀테크 협업이다. 그는 금융권 내에서도 은행뿐 아니라 금융감독원,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을 두루 경험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 회장은) 다양한 경험을 한 만큼 시야가 넓어 남들과는 다른 전략을 구사하기 쉽다”며 “과감한 핀테크 투자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지방금융지주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JB금융이 자리한 호남지역은 산업 성장이 수도권 등에 비해 더디다. 제조업 등 산업 기반이 탄탄한 영남지역에 기반을 둔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에 비해 기업대출 규모가 작다. 계열 은행 기준 통계를 보면, JB금융지주의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23조1782억원이다. BNK(64조7591억원)·DGB(33조2556억원)에 비해 각각 36%·70% 수준에 그친다. 기업대출 중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율도 마찬가지로 낮다. JB금융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1조3645억원으로, 기업대출 중 5.9%를 차지한다. BNK 7.8%, DGB 13.5%에 비해 낮다. 대량의 자금을 받길 원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이 호남지역에 자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핀테크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영업망을 넓히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으며, 해외 핀테크사와 협업할 경우 해외 진출도 쉽게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오케이쎄·웹케시그룹과의 협약식에서 JB금융지주가 핀테크사와의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어내겠다며 “(이번 투자가) JB금융지주의 기업금융·해외사업 분야에서 기술 기반 시장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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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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