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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호조 이끄는 금융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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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기업들의 올해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주들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잇달아 내놓으며 실적 호조를 주도하고 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실적을 발표한 금융주들의 실적이 모두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신한지주 는 지난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873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했으나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컨센서스를 5% 상회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충당금 및 사모펀드 관련 비용이 늘어났음에도 비이자이익이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비이자이익은 카드수수료, 증권수탁수수료와 더불어 은행과 증권의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이익을 중심으로 크게 개선됐다"면서 "코로나19 충당금과 사모펀드 관련 손실을 2분기 충분히 인식했고 2분기 견조한 이익체력을 보여줘 하반기 순이익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지주 는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6876억원을 기록하며 역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컨센서스 및 당사 추정치를 각각 18.4%, 27.4%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면서 "실적 호조는 순이자마진(NIM) 축소폭 선방, 매매평가익 개선, 판관비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 도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9818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백 연구원은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컨센서스를 14% 상회했다"면서 "1분기 반영했던 코로나19 관련 손실들이 2분기 들어 상당부분 회복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실적 호조가 예상됐던 증권주들도 양호한 성적표를 내놓고 있다. NH투자증권 은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229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3.8% 증가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컨센서스 1620억원을 상회했다"면서 "트레이딩 손익에서의 서프라이즈가 두드러진 가운데 신용공여 잔고 급증으로 이자손익도 기대보다 양호했던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 도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28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9% 줄었지만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지난해 2분기에 동탄센터포인트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수익이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이다. 교보증권은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43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2.7% 늘었다.


은행, 증권에 이어 보험주들도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삼성생명 , 한화생명 , 동양생명 , 미래에셋생명 등 4개 생보사의 2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한 약 5836억원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 , 현대해상 , DB손해보험 , 메리츠화재 , 한화손해보험 등 5개 손보사의 2분기 이익은 6618억원으로 42.9%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생보사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사고 청구건수 및 청구금액이 줄면서 위험손해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1분기 대비 주식시장 회복에 따른 변액보험관련 준비금 부담 감소와 환입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손보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자동차보험 관련 자동차 운행량 축소 등으로 인해 손해율 개선 폭이 클 전망이며 생보사처럼 장기보험 관련 사고청구건수 및 사고금액 감소로 인한 위험손해율도 개선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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